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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苟全先生文集續集卷之二
작성자 관리자 [2018-03-14 18: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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苟全先生文集續集卷之二

 

심의제조법(深衣製造法)

參詳經傳專主朱夫子而兼采諸儒之說要不悖於古而亦便於被服

참상경전전주주부자이겸채제유지설요부패어고이역편어피복

 

경전(經傳)을 상고(詳考)하여 참고하되 주부자(朱夫子)의 설()을 위주로 하고 제유(諸儒)의 설()도 아울러 채택하였다.

요컨대 옛 법을 벗어나지 않고 입기에도 편하게 하였다.

 

()

用布二幅各四尺四寸指尺布尺則二尺三寸二分二幅四尺六寸四分中摺前後四葉各長二尺二寸每幅廣二尺二寸除負繩之縫與領旁屈積

용포이폭각사척사촌지척포척칙이척삼촌이분이폭사척육촌사분중접전후사엽각장이척이촌매폭광이척이촌제부승지봉여령방굴적

各一寸又二寸續于袖實廣一尺八寸合四幅要縫七尺二寸當肩相竝處向上斜裁入左右各三寸餘蓋不如是將無以著爲領矣出錫山馮氏

각일촌우이촌속우수실광일척팔촌합사폭요봉칠척이촌당견상병처향상사재입좌우각삼촌여개부여시장무이저위령의출석산풍씨

 

윗옷[衣〕

2폭을 사용하되 그 길이는 각각 44치로 한다.(지척(指尺)기준이다.포백척(布帛尺)으로는 232푼으로, 2폭이면 464푼치다.) 중간을 접어 앞뒤로 4닢이 되게 한다.(각 닢[]의 길이는 22치이다.)폭마다 너비는 22치이다.등 뒤에 서로 맞대어 재봉(裁縫)할 부분과 깃의 가장자리로 들어갈 부분 각 1치씩과 소매 밑 옆선으로 들어갈 2치를 제하면 실제 너비는 18치이다.4폭을 합했을 때 허리둘레는 72치이다.앞뒤의 어깨가 서로 맞닿는 부분을 위쪽으로 비스듬히 재단(裁斷)하되 중앙에서 좌우로 각각 3치 남짓 들어간 부분에서 시작한다.이렇게 하지 않으면 겁( 각진 깃)을 달아 옷깃을 만들 수 없게 된다.(석산 풍씨(錫山馮氏)의 설에서 나온 것이다.)

 

()

用布二幅各長四尺四寸布尺則二尺三寸二分二幅四尺六寸四分每幅中摺爲前後兩葉屬於衣之左右而縫合其下以爲袂而漸圓殺之以至袂

용포이폭각장사척사촌포척칙이척삼촌이분이폭사척육촌사분매폭중접위전후량엽속어의지좌우이봉합기하이위몌이점원살지이지몌

口則其徑一尺二寸一幅難於反屈及肘而劉氏楊氏皆云不以幅爲拘當更以一幅布分屬左右袂各半幅袂口當在此半幅之末雖接半幅猶不及

구칙기경일척이촌일폭난어반굴급주이유씨양씨개운불이폭위구당경이일폭포분속좌우몌각반폭몌구당재차반폭지말수접반폭유부급

肘蓋自肩至指端自指端至肘非三尺六寸所可屈而及之也衣餘三寸袂二尺二寸又半幅一尺一寸合三尺六寸且六幅之外更增一幅則非衣裳

주개자견지지단자지단지주비삼척육촌소가굴이급지야의여삼촌몌이척이촌우반폭일척일촌합삼척육촌차륙폭지외경증일폭칙비의상

各六十二幅應十二月之義宜勿用別半幅只以餘布截作兩片分屬兩袖但布半截則或似不足初布時量其兩袖之用而稍長之餘之

각육십이폭응십이월지의의물용별반폭지이여포절작량편분속량수단포반절칙혹사부족초포시량기량수지용이초장지여지

裁亦可以分作兩腋衣系

재역가이분작량액의계

 

소매[]

2폭을 사용하되 그 길이는 각각 44치로 한다.(포백척으로는 232푼으로, 2폭이면 464푼이다)폭마다 중간을 접어 앞뒤로 2[]이 되게 하고 윗옷의 좌우에 붙인다.그런 다음 아랫부분을 봉합하여 소매[]가 되게 하되 점점 둥글게 줄여 나가 소맷부리에 이르면 그 직경이 12치가 되게 한다.1폭만으로 손목을 기점으로 접어 올렸을 때 팔꿈치까지 닿게 할 수 없을 경우에는,유씨(劉氏)와 양씨(楊氏)가 모두‘소매는 1폭에 구애될 것이 없다.’라고 했으니,다시 1폭의 베를 좌우의 소매에 각기 반폭씩 나누어 잇대어서 소맷부리가 잇댄 반폭의 끝에 있게 해야 한다.반폭을 덧대었는데도 접어 올렸을 때 팔꿈치까지 닿지 않는데,이는 어깨에서 손가락 끝까지 가고 다시 손가락 끝에서 꺾어 올려 팔꿈치까지 닿기에는 36치의 길이로 부족하기 때문이다.(윗옷의 나머지가 3치이고 소매가 22치이며 거기에 잇댄 반폭의 길이가 11치이니,도합 36치이다.)그리고 6폭 외에 다시 1폭을 더하면 윗도리와 치마가 각각 6,12폭으로 12개월의 뜻에 맞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게 되므로 별도의 반폭을 사용하지 말고, ()을 만들고 남은 베를 재단하여 두 조각을 만들어 양 소매에 나누어 붙인다.

 

()

用布一條闊二寸長五尺九寸布尺則三尺二寸一分爲領如常衣法是所謂出丘氏說

용포일조활이촌장오척구촌포척칙삼척이촌일분위령여상의법시소위출구씨설

 

[]

베 한 가닥을 사용하되 그 너비는 2치이다. (길이는 59치인데 포백척으로는 321푼이다.)

[] 만드는 방법은 보통 다른 윗옷과 같다. 이것이 겁()이라는 것이다. (구씨(丘氏)의 설()에서 나왔다.)

 

()

用布六幅長可及踝三尺四寸許布尺則一尺七寸三分六幅十尺三寸八分每幅斜裁各爲兩幅一頭廣一尺四寸六分餘一頭狹七寸三分餘以狹

용포육폭장가급과삼척사촌허포척칙일척칠촌삼분육폭십척삼촌팔분매폭사재각위량폭일두광일척사촌육분여일두협칠촌삼분여이협

頭向上而連其縫以屬於衣其屬衣處約圍七尺二寸每幅除縫實廣六寸每三幅屬衣一幅其下邊及踝處約圍十四尺四寸每幅除縫實廣一尺二

두향상이련기봉이속어의기속의처약위칠척이촌매폭제봉실광육촌매삼폭속의일폭기하변급과처약위십사척사촌매폭제봉실광일척이

 

치마[]

6폭을 사용하되 길이는 발뒤꿈치에 닿을 정도로 한다.(34치쯤인데 포백척으로는 173푼으로,6폭을 합하면 1038푼이다.)

() 폭을 비스듬히 잘라 각각 두 폭으로 만들되 끝은 넓고,(146푼쯤이다.)다른 한 끝은 좁게 한다.(73푼쯤이다)좁은 쪽을 위로 향하게 하여 솔기를 이어서 윗옷과 만나는 부분의 둘레가 대략 72치쯤 되게 한다.(솔기)부분을 제외한 매 폭의 실제 너비는 6치이다)3폭을 윗옷의 1폭에 연결한다.아랫단의 발뒤꿈치에 닿는 부분은 대략 둘레가 144치쯤이다.(솔기 부분을 제외한 매 폭의 실제 너비는 12치이다.)

 

구변(鉤邊67)

節齋蔡氏曰續謂連屬裳旁無前後幅之縫左右交鉤卽爲鉤邊非有別布一幅裁之如鉤而綴于裳旁也

절재채씨왈속위연속상방무전후폭지봉좌우교구즉위구변비유별포일폭재지여구이철우상방야

楊氏曰按鄭註續猶屬也在裳旁者也屬連之不殊裳前後也鄭意凡裳前三幅後四幅旣分前後則其旁兩幅分開而不相屬惟深衣裳交裂裁

양씨왈안정주속유속야재상방자야속련지부수상전후야정의범상전삼폭후사폭기분전후칙기방량폭분개이불상속유심의상교렬재

之皆名爲衽所謂續衽者指裳旁兩幅言之謂屬連裳旁兩幅不殊裳前後也

지개명위임소위속임자지상방량폭언지위속련상방량폭부수상전후야

家禮圖曰旣合縫了再覆縫合縫爲續衽覆縫爲鉤邊

가례도왈기합봉료재복봉합봉위속임복봉위구변

丘氏曰當裳之兩幅自腋下至齊前後相交處皆合縫之使相連續不開是謂續衽又覆縫其邊如俗所謂鉤針者是謂鉤邊

구씨왈당상지량폭자액하지제전후상교처개합봉지사상련속부개시위속임우복봉기변여속소위구침자시위구변

白雲朱氏曰衽說文曰衿註交爲襟襟通作衿正義云深衣外衿之邊有緣則深衣有明矣宜用布一幅五尺六寸交裁之上尖下闊內連衣爲

백운주씨왈임설문왈금주교위금금통작금정의운심의외금지변유연칙심의유명의의용포일폭오척육촌교재지상첨하활내련의위

六幅下屬於裳玉藻曰深衣當旁王氏謂下施衿又曰邊斜幅旣無旁屬別裁直布而鉤之續之下若今之貼邊經曰續鉤邊正以鉤邊續

육폭하속어상옥조왈심의당방왕씨위하시금우왈변사폭기무방속별재직포이구지속지하약금지첩변경왈속구변정이구변속

於衽下後人不察至有之衣瓊山丘氏曰朱氏此說與家禮不合蓋欲於衣身上加內外兩衿如世常服之衣別裁直布鉤而續之下以爲續

어임하후인불찰지유지의경산구씨왈주씨차설여가례부합개욕어의신상가내외량금여세상복지의별재직포구이속지하이위속

鉤邊如此則便於穿著但以非家禮本制不敢從姑存以備一說

구변여차칙편어천저단이비가례본제부감종고존이비일설

丘氏又曰裳制於禮深衣篇文勢不倫固已著其說矣朱子語錄讀書先文勢而後義理深衣此章以文勢觀之則所謂制十有二幅以應十有二月

구씨우왈상제어례심의편문세부륜고이저기설의주자어록독서선문세이후의리심의차장이문세관지칙소위제십유이폭이응십유이월

一句似通一衣而言也若專以爲裳不應列於袂之上蓋上衣下裳效法天地不應顚倒易置如此其下文先言袂次次負繩而後及於齊亦自

일구사통일의이언야약전이위상불응렬어몌지상개상의하상효법천지불응전도역치여차기하문선언몌차차부승이후급어제역자

有次第可見後又得吳興敖繼公說謂衣六幅裳六幅通十一幅吳草廬亦謂裳以六幅布裁爲十二片不可言十二幅又但言裳之幅而不言衣之幅

유차제가견후우득오흥오계공설위의육폭상육폭통십일폭오초려역위상이육폭포재위십이편불가언십이폭우단언상지폭이부언의지폭

尤不可良以敖說爲是蓋衣裳各六幅象一歲十二月之六陰六陽也愚因參以白雲朱氏之說衣身用布二幅袖用二幅別用一幅裁領又用一幅交

우불가량이오설위시개의상각육폭상일세십이월지육음육양야우인참이백운주씨지설의신용포이폭수용이폭별용일폭재령우용일폭교

解裁兩片爲內外襟綴連衣身則衣爲六幅矣裳用布六幅裁十二片上衣下裳通爲十二幅於深衣本章文勢順矣舊製無襟故領微直而不方今以

해재량편위내외금철련의신칙의위육폭의상용포육폭재십이편상의하상통위십이폭어심의본장문세순의구제무금고령미직이불방금이

領之兩端各綴內外襟上穿著之際右襟之末斜交於左脇左襟之末斜交於右脇自然兩領交會方如矩矣

령지량단각철내외금상천저지제우금지말사교어좌협좌금지말사교어우협자연량령교회방여구의

嚴陵方氏曰襟也與裳相續故謂之續居裳之邊曲以鉤束焉故曰鉤邊玉藻所謂當旁是也竊按續鉤邊一說古聖人之法不傳人各異

엄릉방씨왈금야여상상속고위지속거상지변곡이구속언고왈구변옥조소위당방시야절안속구변일설고성인지법부전인각이

見百家紛紜爲千古未定之辨至於司馬公曲裾之製朱夫子初旣服用晩來改之其所改之者亦未見於大全等書蔡楊所謂連屬裳兩旁前後兩幅

견백가분운위천고미정지변지어사마공곡거지제주부자초기복용만래개지기소개지자역미견어대전등서채양소위련속상량방전후량폭

之說又未保其必是而無疑也家禮圖以合縫爲續覆縫爲鉤邊者文義製法亦未知其必合於古制旣無由更質於折衷之大賢寧不爲法服之遺

지설우미보기필시이무의야가례도이합봉위속복봉위구변자문의제법역미지기필합어고제기무유경질어절충지대현녕불위법복지유

憾哉朱氏以爲未有無之衣方氏以爲與衣相續居裳之邊兩說相證相發而敖繼公吳草廬合衣裳而爲十二幅者尤似有得於本經文義恐不可

감재주씨이위미유무지의방씨이위여의상속거상지변량설상증상발이오계공오초려합의상이위십이폭자우사유득어본경문의공불가

以後出之論而爲之不信也蓋旣曰當旁又曰續必有而必續焉必在於旁側者自無疑矣所謂制十有二幅應十有二月者夫豈全指十

이후출지론이위지불신야개기왈당방우왈속필유이필속언필재어방측자자무의의소위제십유이폭응십유이월자부기전지십

二片之裳哉以十二幅而制之云則所謂通一衣上下而言之者竊恐雖謂之發前人之所未發亦未爲過焉也分裁一幅布上狹下闊連續於衣裳之

이편지상재이십이폭이제지운칙소위통일의상하이언지자절공수위지발전인지소미발역미위과언야분재일폭포상협하활련속어의상지

內外旁有若今常衣之法是所謂續其邊之斜裁處必須鉤之貼之使不解破者豈非所謂鉤邊者乎如是則被服之際方是穩帖而隱然深邃實

내외방유약금상의지법시소위속기변지사재처필수구지첩지사불해파자기비소위구변자호여시칙피복지제방시온첩이은연심수실

稱於當初深衣得名之本義矣余少時据蔡楊連續裳旁之制製而服之左邊牽引向右前面領下攢蹙不穩見者皆疑其失制以爲古人之衣豈如是

칭어당초심의득명지본의의여소시거채양련속상방지제제이복지좌변견인향우전면령하찬축불온견자개의기실제이위고인지의기여시

哉後乃以朱氏別用一幅斜裁爲衽之制製之則旣無拗之患又前後妥帖左右深蔽竊於心或者其可矣乎今三十有餘年而不敢改焉玆復製造

재후내이주씨별용일폭사재위임지제제지칙기무요지환우전후타첩좌우심폐절어심혹자기가의호금삼십유여년이불감개언자복제조

亦用是法輒錄爲說以俟後來如有博識好禮之君子以爲然乎其不以爲然乎 萬曆庚戌至月戊辰

역용시법첩록위설이사후래여유박식호례지군자이위연호기부이위연호 만력경술지월무진

 

잇댄 임, 겹쳐 들어는 옆선[續衽鉤邊]

채절재(蔡節齋)송나라 채연(蔡淵))는 말하길“잇댄 임[續衽]은 치마의 옆을 이어서 앞뒤 폭을 꿰맨 솔기가 없는 것을 말한다.좌우가 엇갈려 겹치는 것을 구변(鉤邊)이라 하고, 별도의 베 1폭을 재단(裁斷)하여 갈고리처럼 치마의 옆에 꿰매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양씨(楊氏)가 말하길“정씨(鄭氏)의 주()를 살펴보면,()은 잇는다[]는 말과 같고 임()은 치마 옆에 있는 것이라고 하였는데,잇대어서 치마의 앞뒤가 서로 분리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정씨(鄭氏)의 뜻은,‘보통의 치마는 앞이 3,뒤가 4폭인데,이처럼 앞뒤의 구분이 있으면 옆의 양 폭이 분리되어 터져 있고 이어지지 않게 된다.그러나 심의(深衣)의 치마는 12폭을 모두 엇갈려 재단하여 모두 임()이라고 명명(命名)한다.’라는 것이다.속임(續衽)의 임()은 치마 옆의 양 폭을 가리켜 말하는 것으로, 치마 옆의 양 폭을 이어 붙여서 앞뒤가 분리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라고 했다.가례도(家禮圖)에는 ‘일단 합하여 꿰매고 다시 재차 꿰매는데, 처음 합하여 꿰매는 것을 속임(續衽)이라 하고 재차 꿰매는 것을 구변(鉤邊)이라고 한다.’라고 했다.구씨(丘氏:寇準)가 말하길“치마의 양 폭이 겨드랑이에서 아랫단[]까지 앞뒤가 서로 만나는 부분을 모두 합하여 꿰매어서 서로 이어져 터지지 않게 하는데 이것을 속임(續衽)이라 한다.그리고 그 끝 가를 거듭 꿰매어 세속에서 말하는 구침(鉤針)처럼 하는 것을 구변(鉤邊)이라 한다.”라고 했다.백운 주씨(白雲朱氏:元나라 주사준(朱士俊))가 말하기를,“임()은 설문해자(說文解字)에 옷깃[]이라고 했고,그 주()에는 임()을 교차한 것을 금()이라고 했는데 금()은 금()과 통용한다.예기정의(禮記正義)에 심의(深衣)의 외임(外衽) 가에 가선을 두른다고 하였는데, 그렇다면 심의에 임()이 있다는 것이 명백하다.1(56)을 사용하여 엇갈려 재단하고 위는 좁고 아래는 넓게 하여 안으로 윗옷에 이어 6폭을 만들고 아래로 치마에 붙이는 것이다.예기(禮記)옥조(玉藻)편에 심의(深衣)의 임()은 옆에 있다고 하였는데,왕씨(王氏)는‘겁()아래에 깃을 댄다.’고 하고,또‘임()옆의 비스듬한 폭에는 옆에 붙은 것이 없으므로 별도로 곧은 베를 재단하여 갈고리처럼 접어서 임()의 아래에 붙이는데 오늘날의 첩변(貼邊)과 같다.’라고 했다.

예기(禮記)의 ‘속임구변(續衽鉤邊)’은 바로 구변(鉤邊)을 임()의 아래에 붙이는 것인데 후세 사람들이 잘 살피지 못하여, 심지어는 임()이 없는 옷까지 있었다.”라고 했다.구씨(경산구씨:구준(寇準,961~ 1023)은 중국 송나라 때 화주(현 산시성 웨이난 시)출,송나라 문신. 자는 평중(平仲).)가 또 말하기를, “치마의 제도는 예기(禮記) 심의(深衣)의 문맥이 정연하지 않은데, 그에 관해서는 이미 설명했다.

(주자(朱子)의 어록(語錄)에‘글을 읽을 때에는 문맥(文脈)을 우선으로 하고 의미는 그 다음에 따진다.’라고 했다.심의(深衣)의 이 장()은 문맥으로 살펴볼 때,이른바‘심의(深衣)를 만드는 제도는 베 12폭을 사용하여 1년에 12개월이 있는 것을 상징한다.〔制十有二幅以應十有二月〕’라는 한 구절은 한 벌의 옷 전체를 가지고 말한 것 같다.만약 치마만을 가지고 말했다면 소매나 겁()을 말하기에 앞서 언급하지 않았을 것이다.윗옷과 아래치마는 천지(天地)를 본뜬 것이니,이처럼 순서를 뒤바꿔 놓을 수는 없을 것인데,더구나 그 아래에 먼저 소매를 말하고 그 뒤에 겁()을 말하고 그 뒤에 부승(負繩)을 말하고 그 뒤에 아랫단〔齊을 언급하였으니,여기에서도 순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뒤에 또 오흥(吳興)오계공(敖繼公)의 설()을 보게 되었는데,그의 설()에 의하면 윗옷 6폭과 치마 6폭을 합하여 12폭이 된다고 했다.

오초려(吳草廬 원나라 오징(吳澄))는 ‘치마는 6폭의 베를 가지고 재단(裁斷)하여 12조각으로 만든다.’ 고 했는데, 이는 옳지 않다. 그는 또 12폭을 말할 때에도 치마의 폭 수만 말하고 윗도리의 폭 수는 언급하지 않았으니, 더욱 옳지 않다. 오씨(敖氏:敖繼公)의 설()이 옳다고 할 수 있겠다.윗도리와 치마가 각각 6폭인 것은 112개월의 6()6()을 상징한 것이다.내가 이로 인해 백운 주씨(白雲朱氏)의 설()을 참작(參酌)해 보니, 윗옷 몸통에 베 2폭을 쓰고 소매에 2폭을 쓰고 별도로 1폭을 사용해서 재단(裁斷)하여 깃[]을 만들고,1폭을 사용하여 어슷하게 두 조각으로 잘라서 안팎의 깃[]을 만들어 윗옷의 몸통에 붙이므로 윗옷이 6폭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치마는 베 6폭을 가지고 12조각으로 재단(裁斷)한다.그래서 윗옷과 치마가 합쳐서 12폭이 되니 이렇게 되면 심의(深衣)본문(本文)의 문맥이 순()해진다.옛 제도는 깃[]이 없었기 때문에 깃[]이 약간 반듯하기만 하고 각(:)이 지지 않았는데,오늘날에는 깃[]의 양끝을 각각 안팎의 깃[]위에 달고 있다.그래서 착용할 때에 오른쪽 깃[]끝이 왼쪽 가슴에 어슷하게 물리고,또 왼쪽 깃[]끝이 오른쪽 가슴에 어슷하게 물리게 되어 자연히 양쪽 깃[]이 교차할 때에 직각자처럼 반듯하게 각()이 지게 되는 것이다.”라고 했다.가만히 살펴보건대, 속임구변(續衽鉤邊)이라는 한 마디 말은 옛 성인(聖人)의 법이 전해지지 않은 결과 사람들마다 제각기 견해를 달리하여 여러 학자들의 의견이 분분하여 오랜 세월 동안 미해결로 남겨진 문제이다.나중에는 사마공(司馬公)의 곡거(曲裾) 제도가 나오게 되었는데,주 부자(朱夫子)가 처음에는 그 제도를 쓰다가 만년(晩年)에 고쳤다 하나 주 부자(朱夫子)가 고친 것도 주자대전(朱子大全)등의 책에는 보이지 않는다.채씨(蔡氏)와 양씨(楊氏)가 말한, 치마 양 옆의 앞뒤 폭을 이어 붙인다는 말도 정말 의심의 여지없이 옳다고 장담할 수 없으며, ()쳐 꿰매는 것을 속임(續衽)이라 하고 다시 꿰매는 것을 구변(鉤邊)이라 한다는 가례도(家禮圖)의 설()도 문맥[文義]과 제조 방법에 있어서 정말 옛 제도와 합치하는 것인지 장담할 수 없다.시비를 가려 줄 대현(大賢)에게 물어볼 길이 없으니 어찌 법복(法服)을 만들지 못하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주씨(朱氏)는 임()이 없는 윗옷은 있지 않다 하고 방씨(方氏)는 윗옷에 이어져 치마의 옆에 속한다고 했는데, 이 두 설()은 서로 증거가 되고 서로 미비한 점을 밝혀 주고 있다.그리고 오계공(敖繼公)과 오초려(吳草廬)가 윗옷과 치마를 합하여 12폭이라 한 것은 더욱 본래 경문(經文)의 뜻에 부합하는 듯하니,후세(後世)에 나온 논리(論理)라고 해서 믿을 수 없다고 할 수도 없다.먼저 임()은 옆에 있다고 하고 또 속임(續衽)이라고 했으니,그렇다면 임()이 반드시 있고 반드시 연결되었으며 반드시 옆에 있다는 것이 자연 의심의 여지가 없다.소위 심의(深衣)제도의 12폭이 12개월에 해당한다는 것이 어찌 12조각의 치마만을 가리키는 것이겠는가? 12폭으로 만든다는 말은 이른바 옷 한 벌의 상하(上下)를 통틀어 말했다는 것으로, 앞사람들이 밝히지 못한 점을 밝혔다 하더라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1폭의 베를 나누어 재단(裁斷)해서 위는 좁고 아래는 넓게 하여 윗옷과 치마의 안팎의 옆에 잇대어 붙여서 마치 오늘날 일상적인 의복(衣服) 제도처럼 하는 것이 곧 이른바 속임(續衽)이다. 그리고 그 옆의 비스듬히 재단(裁斷)한 부분을 반드시 접어 붙여서 실올이 풀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어찌 이른바 구변(鉤邊)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하면 옷을 입을 때에 편안하고 깊숙이 몸이 가려져서 실로 당초에 심의(深衣)라고 명명(命名)한 본뜻에 합당하게 된다.내가 젊은 시절에 치마의 옆을 이어 붙인다는 채씨(蔡氏),양씨(楊氏)의 제도(制度)에 의거하여 심의(深衣)를 지어 입었었는데,왼쪽 옆이 오른쪽으로 이끌리고 앞판의 깃[] 아래가 울어서 편안치가 않았다. 그래서 보는 사람들이 모두 바른 제도에 맞지 않다고 의심하면서 ‘옛사람의 의복이 어찌 이러했겠는가?’라고 했다.뒤에 마침내 별도의 1폭을 가지고 비스듬히 재단하여 임()을 만든다는 주씨(朱氏)의 제도에 따라 지어 보니,우선 우는 문제가 없어 앞뒤가 편안하고 좌우가 깊숙이 가려져서 내심 그만하면 됐다고 생각했다.그래서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감히 고치지 않고 있다.이제 다시 심의를 지으면서 역시 그 방법을 사용하고,기록하여 하나의 설()로 삼고서 앞으로 박식(博識)하고 예()를 좋아하는 군자(君子)가 있으면 옳다고 할지 그르다고 할지를 기다리는 바이다.

만력 경술년(庚戌1610, 광해군2) 11[至月] 무진(戊辰).

 

丘氏欲以裳前四片綴連外襟二片連內襟至於本國詩山副正正叔則大不然於丘氏之說而欲將十二片後綴四片前內外各綴四片夫其不然於

구씨욕이상전사편철련외금이편련내금지어본국시산부정정숙칙대부연어구씨지설이욕장십이편후철사편전내외각철사편부기부연어

丘氏之說則是矣而又欲以裳二幅當衣一幅實非禮記家禮裳三幅尖頭當衣一幅之法豈不又爲大不然哉今者裳十二片依舊制每三片各屬衣

구씨지설칙시의이우욕이상이폭당의일폭실비례기가례상삼폭첨두당의일폭지법기부우위대부연재금자상십이편의구제매삼편각속의

一幅斜裁一幅爲兩片通續於衣裳之兩旁而鉤緝之是爲當旁之衣裳之正幅自不相干亦不悖於舊制又使衣之體益深邃而不淺露未知信

일폭사재일폭위량편통속어의상지량방이구집지시위당방지의상지정폭자불상간역불패어구제우사의지체익심수이불천로미지신

乎其能符於古之制與否而實甚便穩於服著亦未知後之視今果不如今之視前否爾

호기능부어고지제여부이실심편온어복저역미지후지시금과부여금지시전부이

 

구씨(丘氏)는 치마 앞의 4조각을 바깥 깃에 꿰매어 잇고 2조각을 안섶에 이으려고 했는데, 우리나라의 시산부정(詩山副正) 이정숙(李正叔)은 구씨(丘氏)의 설()을 매우 옳지 않다. 라고 하면서 12조각을 가지고 4조각은 뒤에 꿰매고 앞쪽 안팎에 각각 4조각씩 꿰매려고 했다. 그러나 이 방법이 구씨(丘氏)의 설()을 부정한 점은 옳지만 또 치마의 2폭을 윗옷의 1폭에 대응시키려 한 것은 치마 3폭의 좁은 머리가 윗옷의 1폭에 대응한다는 예기(禮記)와 가례(家禮)의 방법이 아니니, 어찌 더욱 크게 잘못된 것이 아니겠는가? 지금 치마 12조각을 옛 제도(制度)에 따라 매 3조각을 각각 윗옷의 1조각에 붙이고, 별도의 1폭을 비스듬히 재단하여 2조각을 만들어서 윗옷과 치마의 양 옆 전체에 잇대어서 접어 박았는데,이것이 옆에 있는 임()으로,윗옷과 치마의 정폭(正幅)과는 무관하니,이 역시 옛 제도와 어긋나지 않는다.그리고 입었을 때에 몸이 더욱 깊이 가려져 쉽게 노출되지 않지만, 정말 옛 제도에 부합할는지는 모르겠다.또 입었을 때에 실제로 매우 편안했지만,역시 후세 사람들이 지금을 볼 때 과연 과거에 대한 지금의 평가와 같지 않을지는 모르겠다.


흑연(黑緣)

用黑繒領及裳邊表裏皆用寸半夾縫袂口則布外別綴

용흑증령급상변표리개용촌반협봉몌구칙포외별철

 

검은 가선[黑緣]

검은 비단을 사용하여 깃[]과 치마 가장자리의 안팎을 1치 반씩 좁게 꿰매고 소맷부리는 베 밖에 별도의 너비로 단다.

 

대대(大帶)

用白繒廣四寸夾縫之其長圍腰而結於前再繚以爲兩耳垂其餘爲紳下與裳齊以黑繒飾其紳之兩邊及下復以五采絛廣三分約其相結之處

용백증광사촌협봉지기장위요이결어전재료이위량이수기여위신하여상제이흑증식기신지량변급하복이오채조광삼분약기상결지처

長與紳齊

장여신제

 

큰 띠[大帶]

너비 4치의 흰 비단을 사용하여 좁게 꿰매되, 그 길이는 허리를 한 번 감아 앞에서 묶고 다시 매듭지어 2개의 고를 만들고 나서 그 나머지를 드리웠을 때 띠의 밑이 치맛자락 끝과 같게 한다.검은 비단으로 드리워진 띠의 양쪽 옆과 아래의 가장자리를 꾸미고 다시 너비 3푼의 오색 끈으로 띠의 매듭 부분을 묶되 그 길이는 드리운 띠와 같게 한다.

 

치관(緇冠)

糊紙爲之或用烏紗加漆爲之裁一長條高一寸廣東西三寸南北四寸又以一長條廣四寸長八寸襞積爲五梁縫皆向左彎其中跨頂前後下著

호지위지혹용오사가칠위지재일장조고일촌광동서삼촌남북사촌우이일장조광사촌장팔촌벽적위오량봉개향좌만기중과정전후하저

於武屈其兩端各半寸自外向內而黑漆之又於武之兩旁半寸之上爲竅以受用白骨或象牙

어무굴기량단각반촌자외향내이흑칠지우어무지량방반촌지상위규이수용백골혹상아

 

검은 관[緇冠]

창호지[糊紙]로 만든다. 혹은 옻칠한 검은 깁[烏紗]으로 만들기도 한다. 긴 끈 하나를 재단(裁斷)하되 높이 1, 너비 (동서의 가로 너비) 3, 길이 (남북의 세로 길이) 4치가 되게 한다. 또 너비 4, 길이 8치의 긴 끈 하나를 주름 잡아 다섯 골을 만들되, 솔기가 모두 왼쪽을 향하게 한다. 그 가운데를 끌어당겨 정수리의 앞뒤를 지나고 아래로 무()에 붙인다. 그 양 끝을 각각 반치씩 접되 밖에서 안으로 향하게 하고 검은 칠을 한다. 그러고 나서 무()의 양 옆 반 치 위에 구멍을 뚫어 비녀를 꽂을 수 있게 한다. 비녀는 흰 뼈[白骨] 또는 상아(象牙)로 만든다.

 

폭건(幅巾)

用黑繒六尺許中屈之摺爲兩葉就右邊屈處摺作一小子翻轉之從子左邊四五寸間縫針一路向左圓曲而下遂循左邊至于兩末而後復翻

용흑증육척허중굴지접위량엽취우변굴처접작일소자번전지종자좌변사오촌간봉침일로향좌원곡이하수순좌변지우량말이후복번

轉之使所縫餘繒向裏以當額前裹之至兩耳旁各綴一帶廣二寸長二尺句巾外過頂後相結而垂之

전지사소봉여증향리이당액전과지지량이방각철일대광이촌장이척구건외과정후상결이수지

 

복건(幅巾)

6자 정도의 검은 비단으로 만든다. 가운데를 접어 2닢으로 만들고 오른쪽 접힌 곳을 따라 접어서 작은 첩자()를 만들고 뒤집어, 첩자() 왼쪽 가장자리에서 4, 5치 되는 곳에서 비스듬히 한 길로 바느질하되 왼쪽을 향하여 둥글게 굽게 궁굴리면서 내려오게 한다. 왼쪽 가장자리를 따라 양쪽 끝까지 와서는 다시 뒤집어 꿰매고 남은 비단이 안을 향하게 한다. 첩자()가 이마 앞에 오도록 하여 싸고 양쪽 귀 옆에 와서 각기 띠 하나를 달되 너비 2, 길이 2자가 되게 하여 복건(幅巾) 밖으로부터 정수리를 지나와서 매듭짓고 늘어뜨린다.

 

방리흑리(方履黑履)

억순기(繶純綦)

劉氏垓孫曰履之有謂履頭以絛爲鼻或用繒一寸屈之爲所以受繫穿貫者也繶謂履縫中紃音旬也以白絲爲下緣故謂之繶純者飾也綦屬

류씨해손왈리지유위리두이조위비혹용증일촌굴지위소이수계천관자야억위리봉중순음순야이백사위하연고위지억순자식야기속

於跟所以繫履者也

어근소이계리자야

 

구씨의절흑리(丘氏儀節黑履)

繶純綦按禮黑履當作白履爲是用白布作履如世俗所謂鞋者而稍寬大旣成用皁絲絛一條約長尺三四寸謂當中交屈之以屈處綴履頭近

억순기안례흑리당작백리위시용백포작리여세속소위혜자이초관대기성용조사조일조약장척삼사촌위당중교굴지이굴처철리두근

底處立起出履頭一二寸岐爲二復綴其餘絛於履面上雙交如舊圖所畫者分其兩稍綴履口兩邊緣處是之謂於牙底相接處用一細絲絛周圍

저처립기출리두일이촌기위이복철기여조어리면상쌍교여구도소화자분기량초철리구량변연처시지위어아저상접처용일세사조주위

綴於縫扶用反中是謂繶又於履口納足處周圍皆緣以皁絹廣一寸是之謂純音準又於履後跟綴二以繫之如世俗鞋帶是之謂綦音忌

철어봉부용반중시위억우어리구납족처주위개연이조견광일촌시지위순음준우어리후근철이이계지여세속혜대시지위기음기

如黑履則用布爲之而以白或靑爲繶純綦又見考證

여흑리칙용포위지이이백혹청위억순기우견고증

 

모난 신[方履] 검은 신[黑履]

신코 장식[],신 가장자리를 박아 꾸민 끈[],가선을 두른 끈[],뒤에 달아 신을 들메는 끈[]은 모두 흰색으로 한다.유씨(劉氏)해손(垓孫)가 말하길 “신발의 구()는 신발 머리에 끈으로 코를 만든 것을 말한다.때로는 비단 1치를 접어서 구()를 만들기도 하는데 끈을 꿰기 위한 것이다.()은 신의 솔기 가운데의 끈[]을 말한다. 흰 실로 아래에 가선을 둘렀기 때문에 억()이라 한 것이다.()은 꾸미는 것이다.()는 신발 뒤쪽에 붙여 신을 들메도록 한 것이다.”라고 했다.구씨(丘氏)의 가례의절(家禮儀節)의 검은 신[黑履]신코 장식[], 신 가장자리를 박아 꾸민 끈[],가선을 두른 끈[],뒤에 달아 신을 들메는 끈[]은 모두 흰색으로 한다.(예기(禮記)를 살펴보건대 검은 신은 흰 신이라 해야 옳을 것이다.)흰 베를 사용하여 세속(世俗)에서 말하는 혜()와 같은 신발을 만들되 다소 넓고 크게 한다.신발이 완성되고 나면 길이가 13, 4치 정도 되는 검은 실끈 한 가닥을 가지고 중앙에서 엇갈려 굽힌다는 것은 그 굽은 부분이 신발 머리에서 가깝고 낮은 부분에 매여 세워지는데 그 높이가 신발 머리보다 1, 2치 더 솟아 나와서 두 갈래로 나눠지고, 다시 그 나머지 끈을 신발 정면에 매어 쌍으로 교차하기를 옛 그림에 그려진 것처럼 하며, 두 끝을 나누어 신발 입구 양 가장자리의 가선이 둘러진 부분에 단다는 것인데, 이것을 구()라고 한다.신발 바닥과 신발 몸체가 만나는 부분에 가는 실끈 한 가닥을 사용하여 가장자리를 박아서 꾸미는데, 이것을 억()이라고 한다.그리고 신발 입구 발을 넣는 부분 주위에 너비 1치의 검은 비단으로 가선을 두르는데 이를 준[:音준]이라고 한다.또 신발 뒤꿈치[履後跟]에 두 가닥의 검은 띠를 세속의 혜()의 띠처럼 달아서 매는데 이를 기(: 音기)라 한다.검은 신발의 경우는 검은 베를 사용하여 만들고 흰색이나 푸른색으로 구(),(),(),()를 만든다.(뒤의 고증(考證)에 다시 보인다.)

 

고증(考證)

士冠禮履夏用葛玄端黑屨屢色同冠靑絇絇之爲言拘也屨頭飾也狀如刀衣鼻在屨頭以爲行戒繶縫中紃也純約廣一寸也冬皮屨可也夏則用

사관례리하용갈현단흑구루색동관청구구지위언구야구두식야상여도의비재구두이위행계억봉중순야순약광일촌야동피구가야하칙용

葛冬則用皮儀禮疏屨者順裳色玄端黑屨以玄裳爲正也

갈동칙용피의례소구자순상색현단흑구이현상위정야

純者於屨口緣繶者牙底接處縫中有絛者屨鼻有飾爲行戒

순자어구구연억자아저접처봉중유조자구비유식위행계

周禮疏舃屨有繶有純者飾也繶是牙底相接之縫綴絛其中是屨頭以絛爲鼻純以絛爲口緣漢書王莽傳句屨孟康曰今齋祀履舃頭飾

주례소석구유억유순자식야억시아저상접지봉철조기중시구두이조위비순이조위구연한서왕망전구구맹강왈금재사리석두식

也出履一二寸師古曰其形歧頭近世有謂其形岐頭乃製爲雙雲形加於履之頭如今之朝鞋者非是蓋用絛爲之豈可作雲形哉書儀黑履白緣自

야출리일이촌사고왈기형기두근세유위기형기두내제위쌍운형가어리지두여금지조혜자비시개용조위지기가작운형재서의흑리백연자

註云複下曰舃下曰履周禮履有五色近世惟赤黑二舃赤貴而黑賤今用黑履白綠亦從其下夏用繒冬用皮自註云古者夏葛屨冬皮屨今無以

주운복하왈석하왈리주례리유오색근세유적흑이석적귀이흑천금용흑리백록역종기하하용증동용피자주운고자하갈구동피구금무이

葛爲屨者故從衆

갈위구자고종중

 

고증(考證)

의례(儀禮)의 사관례(士冠禮)편에는“신발은 여름에는 칡을 사용하여 만드는데 현단복(玄端服)에 맞추어 검은 신발(신발의 색깔은 관의 색깔과 같이 한다)을 신되,신코 청 장식[](()라는 말은 잡는다는 뜻으로 신발 머리 장식이다.그 모양은 도의(刀衣)와 같은데 코가 신발 머리에 있는 것은 걸어 다닐 때에 경계로 삼기 위한 것이다)()(솔기 가운데의 끈이다) ()(너비가 대략 1치 정도이다)푸른색으로 한다.겨울에는 가죽신[被屨]을 신는 것이 좋다.(여름에는 칡을 사용하고 겨울에는 가죽을 사용한다)”라고 하였다.의례소(儀禮疏)에는‘신발은 치마의 색깔을 따른다. 현단복(玄端服)에 맞추어 검은 신발을 신는 것은 현단복(玄端服)에는 검은 치마를 옳은 것으로 삼기 때문이다.()은 신발 입구에 가선을 두른 것이고,()은 신발 바닥과 신발 몸체가 만나는 부분의 솔기 중앙에 있는 끈이고,()는 신발 코에 있는 장식으로서 걸어 다닐 때에 경계로 삼기 위한 것이다.’고 했다.주례소(周禮疏)에는‘신[舃屨]에 있는 구(),(),()은 장식이다.()은 신발 바닥과 신발 몸체가 만나는 부분의 솔기의 중앙에 꿰맨 끈이고,()는 신발 머리에 끈으로 코를 만든 것이고,()은 끈으로 입구의 가선을 두른 것이다.’라고 했다.한서(漢書)왕망전(王莽傳)에‘구부러진 신발'이라는 말이 있는데,맹강(孟康)은“지금 재계(齋戒)하거나 제사(祭祀)지낼 때에 신는 신의 머리 장식으로서 신발에서 1,2치가 솟아올라 있다.”라고 했고, 안사고(顔師古)는“그 형태는 머리가 갈래가 져 있다.”라고 했다.(근래에“그 형태는 머리가 갈래가 져 있다는 것은 한 쌍의 구름 모습으로 재단하여 오늘날 조복(朝服)의 혜()처럼 신발 머리에 올리는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옳지 않다. 끈으로 만드는데 어찌 구름 모습을 만들 수 있겠는가?)서의(書儀)에‘흰 가선을 두른 검은 신발을(자주(自註)에‘바닥이 겹으로 된 것을 석()이라 하고 바닥이 홑으로 된 것을 이()라 한다. 주례(周禮)에는 오색의 이()가 있었는데 근래에는 붉은 석()과 검은 석() 두 가지밖에 없다.붉은 석()은 귀하고 검은 석()은 천하니, 지금 흰 가선을 두른 검은 신을 사용하는 것은 그중 낮은 것을 따른 것이다.’라고 하였다.) 신는데 여름에는 비단으로 만들고 겨울에는 가죽으로 만든다.(자주(自註)에‘옛날에는, 여름에는 칡 신을 신고 겨울에는 가죽신을 신었지만 지금은 칡으로 신발을 만드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른 것이다.’라고 하였다.) 라고 했다.

 

관례(冠禮)

男子年十五至二十皆可冠必父母無期以上喪始可行之大功未葬亦未可行

남자년십오지이십개가관필부모무기이상상시가행지대공미장역미가행

主人謂冠者之祖父自爲繼高祖之宗子者若非宗子則必繼高祖之宗子主之有故則命其次宗子若其父自主之

주인위관자지조부자위계고조지종자자약비종자칙필계고조지종자주지유고칙명기차종자약기부자주지

若宗子已孤而自冠則亦自爲主人

약종자이고이자관칙역자위주인

孤子冠禮庶子冠禮別見

고자관례서자관례별견

非宗子而冠其子者亦別宗子而冠其子者亦別附註

비종자이관기자자역별종자이관기자자역별부주

 

관례(冠禮)

 

남자(男子)의 나이가 15세에서 20세가 되면 모두 관례(冠禮)를 할 수 있는데, 반드시 부모(父母)에게 기년(朞年) 이상의 상()이 없어야 비로소 행할 수 있으며,상기(喪期)가 시작되어 복()을 입은 지 9개월이 지난 대공(大功) 이상이면 관례(冠禮)를 행할 수 있고,장사(葬事:매장)지내지 않았으면 관례(冠禮)를 행()할 수 없다.주인(主人)은 관자(冠者)의 조()나 부()를 말하고 고조(高祖)를 이은 종자(宗子). 만약 종자(宗子)가 아니면 반드시 고조(高祖)를 이은 종자(宗子)가 해야 하고, 주인(主人)이 유고(有故)이면 기차(其次)를 종자(宗子)로 명()하여 마치 그 부()처럼 주인(主人)으로 한다.만약 종자(宗子)가 이미 아버지가 돌아가신 고()라면 스스로 관례(冠禮)를 하는 즉 역시 스스로 주인(主人)이 된다.아버지의 상기(喪期)중인 고자(孤子)의 관례(冠禮)나 서자(庶子)의 관례(冠禮)는 별견(別見)으로 한다.종자(宗子)가 아니면서 그 아들을 관례(冠禮)를 하는 경우에는 이와 별도이다.또 종자(宗子)가 그 아들의 관례(冠禮)를 하는 경우에도 역시 별도의 주()를 붙인다.

 

서일(筮日68)

古禮筮日今不能但正月內擇一日可也

고례서일금부능단정월내택일일가야

 

서일(筮日: 擇日)

고례(古禮)처럼 점()을 쳐서 택일(擇日)을 하는 서일(筮日)을 지금은 할 수 없으므로 다만 정월(正月)중에 하루를 택()해서 하면 된다.

 

서빈(筮賓69)

古禮筮賓今不能然但朋友賢而有禮者一人可也

고례서빈금불능연단붕우현이유례자일인가야

古者筮賓在戒賓之下不得不先擇賓故今次於筮日之下

고자서빈재계빈지하불득부선택빈고금차어서일지하

 

서빈(筮賓)

지금 고례(古禮)처럼 서빈(筮賓)을 하기에는 불가능하므로 벗[朋友] 중에서 어진 사람으로서 예()를 아는 사람 한 사람을 정하면 된다.

옛날에는 서빈(筮賓)을 계빈(戒賓) 뒤에 했는데, 부득불 먼저 빈()을 택()해야 하므로 지금부터는 서일(筮日)다음에 한다.

 

告廟戒賓之日主人先告于祠堂前一日灑掃齋宿厥明70)夙興詣祠堂設酒果茅沙盞盤盥帨之類如常儀主人以下盛服序立男女分立東西重

고묘계빈지일주인선고우사당전일일쇄소재숙궐명70)숙흥예사당설주과모사잔반관세지류여상의주인이하성복서립남녀분입동서중

行具如常儀主人盥帨升奉出諸考神主主婦盥升奉出諸妣神主主婦以下先降復位主人詣香卓前降神搢笏焚香再拜少退立執事者盥帨升開

행구여상의주인관세승봉출제고신주주부관승봉출제비신주주부이하선강부위주인예향탁전강신진홀분향재배소퇴입집사자관세승개

甁實酒于注一人奉注詣主人之右一人奉盞盤詣主人之左主人跪執事皆跪主人受注酒反注取盞盤奉之左執盤右執盞酹于茅上以盞盤授

병실주우주일인봉주예주인지우일인봉잔반예주인지좌주인궤집사개궤주인수주주반주취잔반봉지좌집반우집잔뢰우모상이잔반수

執事者出笏俛伏興少退再拜降復位參神在位者皆再拜主人升搢笏執注酒出笏立於香卓前再拜興立祝執版出於主人之左東向跪告詞維

집사자출홀면복흥소퇴재배강복위참신재위자개재배주인승진홀집주주출홀입어향탁전재배흥입축집판출어주인지좌동향궤고사유

某年歲次干支幾月干支朔某日干支孝某孫具官某敢昭告于顯某考某官府君顯某妣某封某氏云云某之子某年漸長成將以某月某日加冠於

모년세차간지기월간지삭모일간지효모손구관모감소고우현모고모관부군현모비모봉모씨운운모지자모년점장성장이모월모일가관어

其首謹以酒果用伸虔告敢告畢興主人再拜降復位辭神與在位者皆再拜奉主人龕乃徹退

기수근이주과용신건고감고필흥주인재배강부위사신여재위자개재배봉주인감내철퇴

 

사당에 고함[告廟]계빈(戒賓)하는 날 주인이 먼저 사당에 고함

하루 전날 물 뿌려 청소하고 재계(齋戒)하면서 자고 새벽에[厥明]일찍 일어나서[夙興]사당(祠堂)으로 나아간다.([],과일(),모사(茅沙),(),(),관세(盥帨:씻을 물과 수건)의 종류들을 평상 의례(儀禮)처럼 진설(陳設)한다)주인(主人) 이하 모두 위의(威儀)를 갖춘 정장(正裝)을 하고[盛服]차례대로 선다.(남녀(男女)가 동서(東西)로 나누어서 겹줄[重行]로 서며 모두 평상의 의례(儀禮)대로 한다.)주인(主人)이 관수(盥手)세수(帨手)를 하고 올라가서 여러 남자 신위[考神位]의 신주(神主)를 꺼내고,주부(主婦)도 관수(盥手:손을 씻고),세수(帨手:수건으로 손을 닦고)를 하고 여러 비위(妣位)의 신주(神主)들을 꺼내 놓고, 주부(主婦)이하는 먼저 내려와서[先降] 제 자리에 다시 선다.[復位]주인(主人)은 향탁(香卓) 앞으로 나아가서 강신(降神)을 하는데 홀()을 꼽고 분향(焚香)하고 절 두 번을 하고[再拜]조금 물러나서[少退]서면 집사자(執事者)가 관수(盥手) 세수(帨手)를 하고 올라가서 가득 찬 술병()을 열어서 주전자에 술을 따르면 한 사람이 주전자를 받들어 들고 주인(主人)의 오른 쪽으로 나아가고 한 사람은 잔반(盞盤)을 받들고 주인(主人)의 왼 쪽으로 가서 주인(主人)이 꿇어앉으면 집사자(執事者) 모두 꿇어앉는다.주인(主人)이 주전자를 받아 술을 따른 뒤 주전자를 되돌려 주고 좌집사(左執事)가 잔반(盞盤)을 잡아 받들면 왼손에는 반()을 들고 오른손으로는 잔()을 잡아 모상(茅上)에 붓고 나서 집사자(執事者)에게 잔반(盞盤)을 주고, ()을 꺼내 구부렸다가 일어나서 잠시 물러나서 절을 두 번 하고[再拜]내려와서 자리에 다시 서서 참신(參神)을 하는데,재위자(在位者) 모두 절을 두 번 한다.

주인(主人)이 올라가서 홀()을 꼽고 주전자를 잡고 술을 붓고 홀()을 꺼내 향탁(香卓) 앞에서 절을 두 번 하고 일어서면 축관(祝官)은 축판(祝版)을 들고 주인(主人)의 좌측에서 동향(東向)을 하고 꿇어앉아 사()를 고()한다.(() 몇 년 세차(歲次)간지(干支)몇 월 간지(干支)()무슨 일 간지(干支)()모손()관직 모 감소고우(敢昭告于:감히 밝으신 영위께 고합니다.)() 모 고()관직 부군(府君),()모 비()모봉(某封: 외명부 품계)모 씨()운운, 모의 자() 아무개가 년기(:나이)가점점 장성(長成)하여 모월 모일 그 머리에 관()을 얹으려 하오니 삼가 주과(酒果)를 차려 공경히 정성껏 고하여 사룀을 삼가 고하나이다.)마치면 일어나서 주인(主人)이 절을 두 번하고 내려와서 다시 자리에 서서 사신(辭神)을 하는데 재위자(在位者)모두 절을 두 번하고 신주(神主)를 받들어 감실(龕室)에 넣어두고 제상과 제수 등을 거두어서 물러난다.

 

계빈(戒賓)

是日主人詣賓第掌次者引之次主人盛服出立於大門外之西東面賓盛服立於階下西面儐者盛服進於賓之左北面受命出立於門東西面曰

시일주인예빈제장차자인지차주인성복출입어대문외지서동면빈성복입어계하서면빈자성복진어빈지좌북면수명출입어문동서면왈

敢請事主人曰某有子某將加冠於其首請某子敎之稱號隨宜儐者入告于賓出立於門左西面再拜主人東面答拜主人曰某有子某將加冠於其

감청사주인왈모유자모장가관어기수청모자교지칭호수의빈자입고우빈출입어문좌서면재배주인동면답배주인왈모유자모장가관어기

首願吾子之敎之也賓對曰某不敏恐不能共事以病吾子敢辭主人曰某惟願吾子之終敎之也賓對曰吾子重有命某敢不從主人再拜賓答拜主

수원오자지교지야빈대왈모불민공불능공사이병오자감사주인왈모유원오자지종교지야빈대왈오자중유명모감불종주인재배빈답배주

人退賓再拜主人不答拜逡巡退或地遠不能自往則書初請之辭如於主人乃許而復書曰吾子有命敢不從某上某人執事

인퇴빈재배주인불답배준순퇴혹지원불능자왕칙서초청지사여어주인내허이부서왈오자유명감불종모상모인집사

 

()에게 알림[戒賓]

이날 주인(主人)은 빈()의 집에 나아가면 장막을 치고 자리를 펴는 장차자(掌次者)는 행례(行禮)할 장소로 인도한다. 주인(主人)은 성복(盛服)을 하고 대문 밖의 서쪽에 서서 동쪽을 바라보고 나와서 선다.()은 성복(盛服)을 하고 계단 밑의 동편 섬돌[]에 서쪽을 보고서 서면 인도하는 사람[儐者]이 성복(盛服)을 하고 빈()의 왼편으로 나아가서 북쪽을 바라보고 명()을 받고 대문 동쪽에 서쪽을 바라보고 서서 “감히 일을 청()하옵니다.”라고 하면 주인(主人)이 말하길 “모()의 아들 모()가 있는데 장차 머리에 관()을 쓰려고 하는데, ()()께서 가르쳐주심을 청()합니다.(칭호()는 형편에 따라 불러도 된다.)인도하는 사람[儐者]이 들어가서 빈()에게 고()하면 빈()이 나와서 대문 왼쪽에서 서쪽을 바라보면서 재배(再拜)하면 주인(主人)은 동쪽을 바라보고 답배(答拜)를 하고 주인(主人)이 말하길“모()의 아들 모()가 있는데 장차 그 머리에 관()을 씌우려고 합니다, 원하건대 선생의 가르침을 바랍니다.”한다.()이“모가 불민(不敏)하여 능히 일을 받들지 못하고 그대를 욕되게 할까 두렵습니다. 감히 사양합니다.” 라고 대답하면, 주인(主人)이 다시 말하기를“모()는 삼가 바라오니 선생께서 끝내 가르쳐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하면 빈()이 대답하기를“그대가 거듭 명()하시니,어찌 제가 감히 따르지 않겠습니까?주인(主人)이 재배(再拜)하면 빈()은 답배(答拜)를 하고 주인(主人)이 물러가면 빈()이 재배(再拜)를 하는데,주인(主人)은 답배(答拜)를 하지 않고 조금씩 뒷걸음치면서[逡巡]물러간다.(혹 먼 곳이라서 주인이 직접 가기가 어려우면 편지로 처음에 청()하는 말을 쓰되“모()는 모()집사(執事)에게 올리옵니다.”라고 하고 자제(子弟)를 보내어 전한다.()은 예()로 사양하기를 주인에게 할 때와 같이 하고 허락하는 답서(答書)를 보내기를“그대가 명()하시니 어찌 감히 따르지 않겠습니까? ()는 모()집사(執事)께 올립니다.”라고 한다.)

 

계찬관자이계빈지명일여계빈(戒贊冠者以戒賓之明日如戒賓)

찬관자(贊冠者)에게 알림. (계빈(戒賓)한 다음 날) 계빈(戒賓)처럼 한다.

 

숙빈(宿賓71)

前期三日宿賓如戒之儀但辭曰某將加冠於某之首吾子將莅之敢宿賓對曰某敢不夙興

전기삼일숙빈여계지의단사왈모장가관어모지수오자장리지감숙빈대왈모감불숙흥

或不能自往則書其辭曰某上某人執事遺子弟致之賓書答辭曰某上某人執事

혹불능자왕칙서기사왈모상모인집사유자제치지빈서답사왈모상모인집사

 

()을 미리 초청함[宿賓]

관례(冠禮)를 행하기 3일 전에 빈()을 미리 초청하는 숙빈(宿賓)을 하되 빈()에게 알렸던 계빈(戒賓)의 의식(儀式)과 같이 한다.

(다만 글에 이르기를 “모()가 장차 머리에 관()을 씌우려고 하는데,그대는 장차 왕림해 주시길 감히 미리 초청합니다.”하면 빈()은 대답하기를“모()가 어찌 감히 일찍 일어나서[夙興] 가지 않겠습니까?”한다.혹 주인(主人)이 직접 가지 못할 경우에는 편지로 하는데 그 말에‘모()가 인()의 집사(執事)에게 올립니다.’라고 써서 자제(子弟)를 보내어 잔하면 빈()은 답사(答辭)에‘모()는 모()의 집사(執事)에게 올립니다.’라고 한다.)숙찬관자이숙빈지명일여숙빈(宿贊冠者以宿賓之明日如宿賓)관례(冠禮)도우미인 찬관자(贊冠者)를 미리 초청함.(숙빈(宿賓)한 다음 날)()을 초청하는 숙빈(宿賓)처럼 한다.

 

위기(爲期)

前一日夕爲期于廟門之外主人立于門東兄弟在其南少退西面北上執事皆盛服立于西方東面北上儐者進立於主人之前東面請期執事一人

전일일석위기우묘문지외주인입우문동형제재기남소퇴서면북상집사개성복입우서방동면북상빈자진입어주인지전동면청기집사일인

自主人之右少退告曰來日質明行冠事儐者以告兄弟及有司執事者一人告事畢儐者告期于賓贊冠者家

자주인지우소퇴고왈래일질명행관사빈자이고형제급유사집사자일인고사필빈자고기우빈찬관자가

 

날이 됐음을 알림[爲期]

하루 전날 저녁에 사당 문[廟門] 밖에서 날이 다가왔음[爲期]을 알리는데,주인(主人)은 문() 동쪽에 서고 형제(兄弟)들은 그 남쪽에 조금 물러서 서쪽을 보고 북쪽을 상위(上位)로 하며,집사(執事)자들은 모두 성복(盛服)을 하고 서쪽으로 서서 동쪽을 바라보며 북쪽을 상위(上位)로 한다.인도하는 사람[儐者]가 주인(主人) 앞에 나아가 (동쪽을 보고)기일[]이 다가왔음을 청()하면 집사(執事)한 사람이 주인(主人)의 오른쪽에서 나아가 잠깐 뒤로 물러서서“내일 날이 샐 무렵[質明]에 관례를 하는 일(冠事)을 행하옵니다.”라고 고()하면 인도하는 사람[儐者]은 형제(兄弟)및 유사(有司)들에게 알리고,집사자(執事者) 한 사람이 일을 마쳤음을 고()하면 인도하는 사람[儐者]은 빈()과 찬관자(贊冠者)의 집에 가서 기일을 고()한다.

 

진설(陳設)

贊者帥執事灑掃內外令肅潔以幕爲房於廟之東北無廟則廳事

찬자수집사쇄소내외령숙결이막위방어묘지동북무묘칙청사

或廳事無兩階則以堊畫而分之掌次者設次於大門外之右南面用帷幕設席如常

혹청사무양계칙이악화이분지장차자설차어대문외지우남면용유막설석여상

 

진설(陳設)

찬자(贊者)는 집사(執事)들을 거느리고 집의 안팎을 깨끗이 청소하고 정숙 청결하게 하고는 사당[]의 동북(東北)쪽의 방()에 휘장과 천막[]을 친다.(사당[]이 없으면 대청에서 하고 혹 대청이 없으면 양쪽 계단에 백토로 구획을 해서 위치를 구분하면 된다.)장막을 치고 자리를 펴는 장차자(掌次者)는 관례를 하는 자리를 대문 밖 오른 쪽에 남면(南面)해서 천막 설치를 한다.(휘장 천막[帷幕]설치와 자리를 펴는 것은 일반 상례대로 한다.)

 

진복기(陳服器)

其日夙興贊者設席於階東南當東榮南北以堂深罍水在洗東加羃篚在洗西南肆肆陳也實巾一爵一枓一加席於東房內西墉下墉墻陳

기일숙흥찬자설석어계동남당동영남북이당심뢰수재세동가멱비재세서남사사진야실건일작일두일가석어동방내서용하용장진

服於席東領北上黑團領黑絛帶黑靴子

복어석동령북상흑단령흑조대흑화자

紅團領黑韋帶黑鞋

홍단령흑위대흑혜

深衣大帶具五采絛方履靴履各在服南簪網巾縫繒束髮同篋櫛實于簞莞筵二緇純在南設尊於房戶外之西兩有禁東淸酒西玄酒

심의대대구오채조방리화리각재복남잠망건봉증속발동협즐실우단완연이치순재남설존어방호외지서양유금동청주서현주

禁承尊之器脯醯陳於服北用籩豆

금승존지기포혜진어복북용변두

程子冠一笠子一緇巾冠幅巾冠一各一人執之

정자관일입자일치건관폭건관일각일인집지

設主人席於階上西面賓席於西階上東面

설주인석어계상서면빈석어서계상동면

 

기복(器服)을 진설함[陳服器]

관례(冠禮)를 하는 당일 날 일찍 일어나서 찬자(贊者)는 관세위(盥洗位)를 동쪽 섬돌 계단[]에 마련하고 동남(東南)쪽으로 동쪽 처마 끝[]에 당하게 하고, 남북은 당()의 깊이에 따른다.손 씻을 물그릇과 씻는 물을 관세위(盥洗位) 동쪽에 준비하고 뚜껑을 덮고, 광주리는 관세위(盥洗位)서남쪽에 두며,서쪽 벽[西墉]의 아래에 진열[]한다.(()는 진열함이다.광주리에는 두건(頭巾)하나,()하나,국자[]하나를 담고 뚜껑을 덮는다.)자리에 옷[]을 펼쳐 놓는데,옷깃[]이 동쪽으로 북쪽이 위가 되도록 하여 흑단령(黑團領),검정실띠[黑絛帶],검정신발[黑靴子]을 진열한다.홍단령(紅團領), 검정 가죽 띠[黑韋帶], 검정 신[黑鞋]을 진열한다.심의(深衣),큰 띠[大帶](5색을 갖춘 띠),모난 신[方履] (신발은 각기 옷의 남쪽에 둔다.)비녀[], 망건(網巾),()(()은 명주로 꿰매어 상투를 묶는 끈이다.)을 같은 상자에 담고,[]은 대광주리에 담으며,왕골자리[莞筵]2(검정 베로 가장자리를 두른)을 남쪽에 두고,술독[]은 방문 밖의 서쪽에 두고 양()술두루미[]에는 받침인 금()이 있고,(동쪽에는 청주(淸酒),서쪽에는 현주(玄酒)이다.술통을 받드는 기물(器物)을 금()이라 한다.)()와 젓갈()은 옷의 북쪽에 진설한다.(변두(籩豆)를 사용함)정자관(程子冠)(갓 통1),입자(笠子)(갓 집 1),치포관(緇布冠)복건(幅巾)(갓 통 1)비녀를 각기 한 사람이 잡는다.동쪽 섬돌 계단에 서쪽으로 바라보게 주인(主人)의 자리를 마련하고,서쪽 계단 위에 동쪽을 보게 빈()의 자리를 마련한다.

 

영빈(迎賓)

質明賓與贊冠者至掌次者引之次賓與贊冠者具盛服諸行事者皆盛服掌次者設賓主拜位於大門外之東西執尊皆就位執三冠者立於西

질명빈여찬관자지장차자인지차빈여찬관자구성복제행사자개성복장차자설빈주배위어대문외지동서집존개취위집삼관자입어서

之西俱南面東上主人立於階下少東西面兄弟親戚僮僕在其後重行西面北上儐者立於門內道東北面將冠者童子服在房中南面在器服之

지서구남면동상주인입어계하소동서면형제친척동복재기후중행서면북상빈자입어문내도동북면장관자동자복재방중남면재기복지

東當戶而立贊者立於門內戶東西面賓及贊冠者出立於門西贊冠者少退俱東面北上掌次者入告曰賓至大門外位儐立進立於主人之左北面

동당호이입찬자입어문내호동서면빈급찬관자출입어문서찬관자소퇴구동면북상장차자입고왈빈지대문외위빈입진입어주인지좌북면

受命出立於門東西面曰敢請事賓曰某子有嘉禮命某執事儐曰請入告入就主人之左北面告主人出於大門外之東西面再拜賓答拜凡行禮必

수명출입어문동서면왈감청사빈왈모자유가례명모집사빈왈청입고입취주인지좌북면고주인출어대문외지동서면재배빈답배범행례필

贊禮者相之主人揖贊冠者贊冠者報揖主人揖賓賓報揖主人先入賓入贊冠者從之每曲揖至于廟門揖入三揖至于階三讓主人升自階賓升

찬례자상지주인읍찬관자찬관자보읍주인읍빈빈보읍주인선입빈입찬관자종지매곡읍지우묘문읍입삼읍지우계삼양주인승자계빈승

自西階主人立於席東西面賓立於席西東面贊冠者及庭立于洗西東面盥升自西階入東房立於贊者之南俱西面執三冠者東面北上

자서계주인입어석동서면빈입어석서동면찬관자급정입우세서동면관승자서계입동방입어찬자지남구서면집삼관자동면북상

 

손님맞이[迎賓]

이른 아침[質明]에 빈()이 찬관자(贊冠者)와 함께 오면 장막을 치고 자리를 펴는 장차자(掌次者)가 행례를 할 장소로 인도한다.()과 관례(冠禮) 도우미인 찬관자(贊冠者)는 모두 성복(盛服)을 하고 행사자(行事者)도 모두 성복(盛服)을 한다.장차자(掌次者)는 대문 밖의 동서(東西)에 빈()과 주인이 인사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술독[]과 물그릇과 광주리를 잡은 자가 모두 자리에 나아가면 3()을 잡은 자가 서계(西階)의 서쪽에 서는데 모두 남쪽을 향하되 동쪽을 상위(上位)로 한다.주인(主人)은 동쪽 섬돌 계단[]밑에 조금 동서쪽으로 서고, 형제(兄弟)친척(親戚)동복(僮僕:)들은 그 뒤에 겹줄[重行]로 서고 서쪽을 보면서 북쪽이 상위(上位)가 되게 한다.주인을 도와 손님을 안내하는 빈자(儐者)는 문의 안, 길의 동쪽에서 북쪽을 보고 선다.관자(冠者)는 동자복(童子服)으로 방 안에서 남쪽을 보고 있고,(기물(器物)과 옷의 동쪽에서 문을 마주보고 선다)인도하는 찬자(贊者)는 방 안에 창문의 동쪽에 서서 서쪽을 향한다.()과 관례(冠禮)도우미인 찬관자(贊冠者)는 대문 서쪽에 나가 서되 찬관자(贊冠者)는 뒤로 약간 물러서고 모두들 동쪽을 바라보고 북쪽이 상위(上位)가 되게 서면 장차자(掌次者)가 들어가서 고()하기를 “빈()께서 대문 밖의 자리에 이르렀습니다.”하면 주인을 도와 손님을 안내하는 빈자(儐者)는 나아가서 주인(主人)의 왼쪽에 북쪽을 바라보며 명()을 받아 대문밖에 나가 동쪽에 서서 서쪽을 보고 말하길“감히 일을 청()하옵니다.”하면 빈()이 말하길“모()의 아들의 가례(嘉禮)가 있어서 모()에게 그 일을 집례(執禮)해 달라는 명()을 받았습니다.”하면 빈자(儐者)가 말하길 “들어가 고()하기를 청()하겠습니다.”하고 들어가서 주인(主人)의 왼쪽으로 가서 북쪽을 바라보고 주인(主人)에게 고()하면 주인(主人)은 대문 밖으로 나가서 동쪽에서 서쪽을 보며 빈()에게 재배(再拜)를 하면 빈()은 답배(答拜)를 한다.(무릇 행례(行禮)는 반드시 예()를 도와주는 찬례자(贊禮者)가 도와준다.)주인(主人)이 찬관자(贊冠者)에게 읍()을 하면 찬관자(贊冠者)는 보답하는 읍[報揖]을 하고, 주인(主人)이 빈()에게 읍()을 하면 빈()도 보읍(報揖)을 하고 주인(主人)이 먼저 들어가면 빈()이 들어가고 찬관자(贊冠者)도 따라 들어가면서 매번 굽은 곳을 지날 때 마다 읍()을 한다.사당 문[廟門]에 이르면 서로 읍()을 하고 들어간다.계단에서 세 번 읍()을 하고 세 번 사양을 하고, 주인(主人)이 동쪽 섬돌 계단으로 올라가면 빈()은 서쪽 계단으로 올라가 주인(主人)이 동쪽 자리에서 서쪽을 보면서 서면 빈()은 자리에서 서쪽에서 동쪽을 보면서 선다.찬관자(贊冠者)들은 마당에 이르러 관세위(盥洗位)의 서쪽에 서서 동쪽을 보고 손을 씻고[(盥手] 서쪽 계단으로 올라가서 동쪽 방[東房]으로 들어가 찬자(贊者)의 남쪽에 서되 모두 서쪽을 향하며,세 관()을 잡은 자는 동쪽을 보고 북쪽이 상위(上位)가 되게 선다.

 

시가(始加)

贊者筵于房外尊東南面贊冠者取簪櫛尊於筵東端興席東少北南面立賓揖將冠者卽席南面跪贊冠者進筵前北面跪爲之櫛合設簪包網

찬자연우방외존동남면찬관자취잠즐존어연동단흥석동소북남면입빈읍장관자즉석남면궤찬관자진연전북면궤위지즐합설잠포망

興復位立賓降主人降賓東面辭曰願吾子不降主人對曰公降辱敢不從賓降至罍洗盥手訖詣西階賓主一揖一讓升主人升復初位東序端西

흥복위입빈강주인강빈동면사왈원오자불강주인대왈공강욕감불종빈강지뢰세관수흘예서계빈주일읍일양승주인승부초위동서단서

面賓筵前跪正網巾興降西階一等執冠巾者升一等東面授賓賓受冠右手執項左手執前正容徐詣冠筵前東向乃祝72)今月吉日始加元服

면빈연전궤정망건흥강서계일등집관건자승일등동면수빈빈수관우수집항좌수집전정용서예관연전동향내축72)금월길일시가원복

棄爾幼志順爾成德壽考維祺介爾景福跪乃冠固之以贊冠者以巾跪進賓受加之興復位西階上東面立贊冠者結網巾纓興復位冠者筵前興

기이유지순이성덕수고유기개이경복궤내관고지이찬관자이건궤진빈수가지흥부위서계상동면입찬관자결망건영흥부위관자연전흥

賓揖之適房解童子服服深衣加大帶納履出戶73)正容南面立良久

빈읍지적방해동자복복심의가대대납리출호73)정용남면입량구

 

시가례(始加禮)

찬자(贊者)는 방 밖의 준소(尊所) 동쪽에 자리를 깔고 관자(冠者)를 인도하여 방에서 나와 호()밖의 서쪽에 서되 남면(南面)을 하게 한다.

찬관자(贊冠者)는 상투 끈[]과 비녀[]가 든 상자와 빗[]이 든 바구니를 들고 자리의 동쪽 끝에서 꿇어앉아 올린 다음 자리에서 일어나 동쪽으로 약간 북쪽으로 가서 남쪽을 향하여 선다.()이 관자(冠者)에게 읍()을 하면 관자(冠者)는 즉석(卽席)에서 남면(南面)을 하고 꿇는다.찬관자(贊冠者)는 자리 앞으로 나아가 북면(北面)을 하고 꿇어앉아서 빗[]으로 머리를 빗겨서 상투를 묶고 비녀를 지르고 망건(網巾)을 묶은 뒤에 일어서서 제 자리로 가서 선다.()(서쪽 계단을)내려가면 주인(主人)(동쪽 계단을)내려가 빈()이 동쪽을 바라보면서 사양하길“부디 그대는 내려오시는 걸 바라지 않습니다.”하면 주인(主人)이 대답하기를“공()께서 내려가시는 욕()을 보시는데 제가 감히 따르지 않을 수가 있습니까?”한다.()이 씻는 물그릇[罍洗]이 있는 곳까지 내려가 손을 씻은[盥手]다음 서쪽 계단으로 나아가되 빈()과 주인(主人)은 한번 읍()을 하고 한번 사양하면서 계단을 다시 올라가는데, 주인(主人)은 처음의 자기 위치[初位]에서 돌아가(동서(東序)의 끝) 서쪽을 바라보면서 서고, ()은 깔아놓은 자리 앞에 꿇어앉아 망건(網巾)을 정리하고 일어나서 서쪽 계단을 한 단 내려가면 관건(冠巾)을 든 집사가 계단을 한 단 올라와서 빈()에게 건네준다.()은 관()과 비녀를 받아서 자리로 가서 오른 손으로 관()의 뒤인 목 부분을 잡고, 왼손으로는 관()의 앞부분을 잡고서 엄숙하게 관자(冠者)의 자리 앞으로 나아가 동향(東向)을 하고 축()사를 한다.“좋은 달 길일(吉日)을 택하여 처음으로 너에게 원복(원복)을 가()하노니,부디 어린 마음을 버리고 성인(成人)으로서의 아름다운 덕()을 이루면 장수()와 길상[]이 있게 하고 하늘이 큰 복[景福]을 내리도록 노력할 지어다."()이 꿇어앉아서 관()을 씌우고 비녀로 고정시키면 찬관자(贊冠者)는 건()을 들고 엎드려 빈()에게 나아가면 빈()이 받아서 건()을 머리에 얹어 주고 일어나서 원래 위치로 돌아온다.(서쪽 계단 위 동쪽을 바라보고 선다.)찬관자(贊冠者)는 망건(網巾)과 갓끈을 묶고 일어서서 제자리도 돌아온다.관자(冠者)는 자리 앞에서 일어나서 빈()에게 읍()을 하고 방으로 들어가서 동자복(童子服)을 벗고 심의(深衣:玄端)에 대대(大帶)를 하고 리()를 신고 방문 밖으로 나와서 엄숙하게 남쪽을 향해 서서 하객들에게 한참동안[良久] 보여준다.

 

재가(再加)

賓揖冠者卽筵西面跪贊冠者北面跪脫冠巾置於櫛簞櫛網巾如初畢興復位立賓降主人降賓辭主人對皆如初賓降盥手訖詣西階賓主一揖

빈읍관자즉연서면궤찬관자북면궤탈관건치어즐단즐망건여초필흥부위입빈강주인강빈사주인대개여초빈강관수흘예서계빈주일읍

一讓升主人升復初位西面賓筵前跪正網巾興降西階二等受笠子執如初以詣冠者筵前東向立乃祝吉月令辰乃申爾福敬爾威儀淑愼爾德眉

일양승주인승부초위서면빈연전궤정망건흥강서계이등수입자집여초이예관자연전동향입내축길월령진내신이복경이위의숙신이덕미

壽萬年永受胡福跪乃加興復位贊冠者結纓興復位冠者筵前興賓揖之適房釋深衣服紅團領加韋帶着鞋出房戶西南面立如初

수만년영수호복궤내가흥부위찬관자결영흥부위관자연전흥빈읍지적방석심의복홍단령가위대착혜출방호서남면입여초

 

재가례(再加禮)

()이 관자(冠者)에게 읍()을 하면 관자(冠者)는 자리에 서쪽을 보고 꿇어앉는다.찬자(贊者)가 북쪽으로 꿇어앉아서 관자(冠者)의 입자(笠子)를 벗겨 대광주리에 넣은 다음에,[]질을 하고 상투 틀어 비녀 꽂고 망건(網巾)을 씌우기를 처음처럼 마친 뒤 일어서서 제 자리로 돌아가서 선다.()이 내려가면 주인(主人)도 따라 내려가되, ()이 사양하면 주인(主人)도 대답한다.(모두 처음과 같이 한다)()이 내려가서 손을 씻고[盥手]인도받아 서쪽 계단으로 오면 빈()과 주인(主人)이 한 번 읍()하고 한 번씩 사양()을 한다.주인(主人)이 처음 자리로 올라가면 빈()은 자리 앞에 꿇어앉아서 망건(網巾)을 바로 잡아주고 일어서서 서쪽 계단으로 두 칸 내려와서 입자(笠子)를 받아 잡기를 처음과 같이 하여 관자(冠者)가 있는 자리 앞으로 가서 동쪽을 향해 서서 축()사를 한다.“길한 달 좋은 때에 그대가 다시 복경(福敬)을 쓰게 되었으니 경건하게 위의를 갖추고 마음을 착하고 신중하게 하여 덕을 쌓아서 만년토록 장수하고 영원토록 복을 누릴지어다."()이 꿇어앉아 재가(再加)를 하고 일어서서 제 자리로 돌아가면 찬관자(贊冠者)가 갓끈을 매어주고 일어나서 제자리로 돌아가면 관자(冠者)는 자리 앞에서 일어나서 빈()에게 읍()을 하고 방()으로 들어가서 심의(深衣)를 벗고 홍단령(紅團領)을 입고 가죽 띠[韋帶]를 하고 가죽신[]를 신고 방 문 으로 나와서 서쪽에서 남면(南面)을 하고 서서 처음처럼 한다.

 

삼가(三加)

賓揖冠者卽筵西面跪贊冠者北面跪脫笠子置於櫛簞櫛網巾又如初畢興復位立賓降主人降賓辭主人對皆如初賓降盥手訖詣西階賓主一

빈읍관자즉연서면궤찬관자북면궤탈입자치어즐단즐망건우여초필흥부위입빈강주인강빈사주인대개여초빈강관수흘예서계빈주일

揖一讓升主人升復初位賓筵前跪正網巾興降西階三等受程子冠執如初以詣冠者筵前東向立乃祝以歲之正以月今咸加爾服兄弟具在以成

읍일양승주인승부초위빈연전궤정망건흥강서계삼등수정자관집여초이예관자연전동향입내축이세지정이월금함가이복형제구재이성

厥德黃無疆受天之慶 跪乃加興復位贊冠者結纓興復位冠者筵前興賓揖之適房贊者徹櫛執事受笠子贊者徹筵入于房冠者釋紅團領服

궐덕황무강수천지경 궤내가흥부위찬관자결영흥부위관자연전흥빈읍지적방찬자철즐집사수입자찬자철연입우방관자석홍단령복

黑團領加細絛帶穿靴出戶西南面立如初

흑단령가세조대천화출호서남면입여초

 

삼가례(三加禮)

()이 관자(冠者)에게 읍()을 하면 관자(冠者)는 자리에 서쪽을 보고 꿇어앉는다. 찬자(贊者)가 북쪽으로 꿇어앉아서 관자(冠者)의 입자(笠子)를 벗겨 대광주리에 넣은 다음 빗질[]을 하고 상투를 틀어서 비녀[]를 꼽고 망건(網巾)을 씌우기를 또 처음처럼 똑같이 한다. 이것을 마친 뒤 일어서서 제 자리로 돌아가서 선다.()이 내려가면 주인(主人)도 따라 내려가서 빈()이 사양하면 주인(主人)도 대답한다.(모두 처음과 같이 한다.)()이 내려가서 다시 손을 씻고[盥手]인도받아 서쪽 계단으로 간다.()과 주인(主人)이 한 번 읍()하고 한 번씩 사양()을 하며 올라가 주인(主人)이 처음 자리로 다시 올라가면 빈()은 자리 앞에 꿇어앉아서 망건(網巾)을 바로 잡아주고 일어서서 서쪽 계단으로 세 칸을 내려가서 정자관(程子冠)을 받아 들고 잡기를 처음과 같이 한다.관자(冠者)가 있는 자리 앞으로 가서 동쪽을 향해 서서 축()사를 한다.“좋은 해 좋은 달에 그대를 위해 삼가의 예를 모두 올리니 형제 친척이 모두 함께 자리하여 그대가 아름다운 덕을 이룬 것을 축하하니 원컨대 무한히 장수하고 하늘이 내려주신 복을 받을지어다.()이 꿇어앉아 (정자관을 씌우는)삼가(三加)를 하고 일어서서 제 자리로 돌아간다.찬관자(贊冠者)가 갓끈을 매고 일어나서 제자리로 돌아간다.(관자(冠者))자리 앞에서 일어나서 빈()에게 읍()을 하고 방()으로 들어간다.찬자(贊者)는 빗을 거두고 집사자(執事者)는 입자(笠子)를 받고, 찬자(贊者)는 자리를 말아서 방으로 들어간다.관자(冠者)는 홍단령(紅團領)을 벗고 흑단령(黑團領)을 입고 가는 실띠[細絛]를 하고 가죽신[]를 신고 방문을 나와서 서쪽에서 남면(南面)을 하고 서있기를 처음처럼 한다.

 

초관자(74冠者)

贊者改筵于戶西南面室戶西賓揖冠者就筵筵西南面立賓降主人降賓辭主人對幷如初賓盥手跪取爵於興洗詣西階揖讓升主人復初位賓

찬자개연우호서남면실호서빈읍관자취연연서남면입빈강주인강빈사주인대병여초빈관수궤취작어흥세예서계읍양승주인부초위빈

酒尊酌酒進冠者筵前北面立乃祝旨酒旣淸嘉薦令芳拜受祭之以定爾祥承天之休壽考不忘冠者筵前南面再拜受爵賓還西階上東面答拜

주존작주진관자연전북면입내축지주기청가천령방배수제지이정이상승천지휴수고불망관자연전남면재배수작빈환서계상동면답배

贊冠者薦脯醢於筵前醢東脯西贊冠者就立於西階上賓之左少退冠者卽筵南面跪左手執爵右手取脯於醢祭於籩豆之間祭酒不用柶興筵

찬관자천포해어연전해동포서찬관자취입어서계상빈지좌소퇴관자즉연남면궤좌수집작우수취포어해제어변두지간제주불용사흥연

末跪酒執爵興降筵西南面跪奠爵薦東南面再拜興賓東面答拜冠者遂拜贊冠者贊冠者賓左東面少退答拜

말궤주집작흥강연서남면궤전작천동남면재배흥빈동면답배관자수배찬관자찬관자빈좌동면소퇴답배

 

초관자(醮冠者: ()이 관자(冠者)에게 초예(醮醴)를 행함)

찬자(贊者)는 집의 실()밖 서쪽에 자리를 다시 깔고 남쪽을 향하게 한. (()은 집[]의 서쪽을 말한다)()이 읍()을 하면 관자(冠者)는 자리 서쪽에 나아와서 남면(南面)한다.()이 내려오면 주인(主人)도 내려와서 빈()이 사양하면 주인(主人)이 대답한다.(처음의 계례()와 같다.)()이 손을 씻고 꿇어 앉아 광주리에서 잔[]을 잡고 일어나서 작()을 씻어서 서쪽 계단으로 올라가 읍양(揖讓)을 하며 올라가면 주인(主人)도 처음 자리로 돌아간다.()이 준소(尊所)로 나아가면 찬자(贊者)가 술을 따르며,()은 이것을 잡고 관자(冠者) 자리 앞으로 나아가서 북면(北面)으로 서서 축()사를 한다.“맛있는 술이 이미 깨끗하고, 아름다운 음식이 향기로우니,절하고 받아 제()하여 너의 상서로움을 정하면 하늘의 아름다운 복을 받아 장수하여 잊지 않으리라.관자(冠者)는 자리 앞에서 남면(南面)을 하여 재배(再拜)하고 잔을 받고,()은 서쪽 계단 위로 돌아와 동면(東面)을 하고 답배(答拜)를 한다.찬자(贊者)가 자리 앞에서 포()와 젓[]을 올린다.(젓갈[]은 동쪽,()는 서쪽)찬관자(贊冠者)가 서쪽 계단의 빈()의 왼쪽으로 나아가서 뒤로 조금 물러서면 관자(冠者)는 자리에 남면(南面)으로 꿇어앉아 왼손으로 잔[]을 잡고 오른손으로 포()를 들고 젓[]에 찍어서 제()지낸다. 변두(籩豆) 사이에 제주(祭酒)를 둔다.(숟가락은 쓰지 않는다.)일어나서 자리 끝에 꿇어앉아 술을 조금 맛보고 잔을 잡고 일어나 자리의 서쪽으로 내려와서 남면(西南)으로 꿇어앉아 ()을 땅에 놓고 (()와 혜()는 동쪽에 놓는다)남면(南面)하여 재배(再拜)하고 일어서면 빈() 동면(東面)을 하여 답배(答拜)를 하고,관자(冠者)는 찬관자(贊冠者)에게 맞절을 한다.찬관자(贊冠者)는 빈()의 왼쪽에서 동면(東面)하여 약간 뒤로 물러나서 답배(答拜)로 재배(再拜)를 한다.

 

자관자(字冠者)

賓降當西序東面立主人降當東序西面立贊者引冠者降自西階立於西階之東南面賓少進字之禮儀旣備今月吉日昭告爾字爰字孔嘉髦士攸

빈강당서서동면입주인강당동서서면입찬자인관자강자서계입어서계지동남면빈소진자지예의기비금월길일소고이자원자공가모사유

宜宜之于永受保之曰伯某父

의의지우영수보지왈백모부

仲叔季惟其所當

중숙계유기소당

賓或別作辭命以字之之意冠者曰某雖不敏敢不夙夜祗奉冠者再拜賓不答拜

빈혹별작사명이자지지의관자왈모수불민감불숙야지봉관자재배빈불답배

 

관자(冠者)에게 자(75)를 내려줌

()은 내려와 서서(西序)에서 동쪽을 향하고 서고,주인(主人)은 내려와 동서(東序)에서 서쪽을 향하고 선다.찬자(贊者)는 관자(冠者)를 인도하여 서쪽계단에서 내려와 서쪽 계단의 동쪽에 남면(南面)하여 선다.()은 조금 앞으로 나아가서 관자(冠者)에게 자()를 내려주며 축()사를 한다.“예의(禮儀)가 갖추어졌으니 좋은 달 길()한 날에 그대의 자()를 밝게 고()하노라.이 자()가 참으로 좋아서 선비에게 적합하니 이것을 (자신에게)마땅하게 하는 것이 큰 복[]이 될 것이니 영원히 보전할지어다.너의 자()를 백모보(伯某父)라 한다.

(), (), ()는 오직 마땅한 바에 따른다.()이 혹 따로 지은 글이 있으면 자()를 명()한 바의 뜻을 설명해 준다.

관자(冠者)는“모()가 비록 불민(不敏)해도 어찌 감히 조석[夙夜]으로 공경하여 받들지 않겠습니까?[祗奉]”라고 하며 재배(再拜)를 하면 빈()은 답배(答拜)를 하지 않는다.

 

빈출(賓出)

賓出贊冠者從之主人送于廟門外主人西面請賓曰公欲執事請醴從者賓曰某旣得將事敢辭主人曰敢固以請賓曰某辭不得命敢不從賓就次

빈출찬관자종지주인송우묘문외주인서면청빈왈공욕집사청예종자빈왈모기득장사감사주인왈감고이청빈왈모사부득명감불종빈취차

主人入

주인입

 

()이 나감. [出賓]

()이 나가면 찬관자(贊冠者)도 따라 가는데,주인(主人)이 사당문[廟門]밖에서 전송하면서 주인(主人)이 서쪽을 향하여 빈()에게 청()하기를 “공()께서 일을 집전해 주셨으니 종자(從者)들에게 단술[]을 대접할 것을 청합니다.”라고 하면,()이 말하길 “모()는 이미 일을 이미 행했사오니 감히 사양하겠습니다.”라고 한다.주인(主人)이 다시 말하길“감히 진실로 청()합니다.()이 말하길 “모()가 사양해도 허락하는 명()을 얻지 못했으니 어찌 감히 따르지 않겠습니까?()은 자기가 있어야할 자리로 가고[就次] 주인(主人)은 들어온다.

 

()

主人以下詣祠堂序立如儀主人盥帨升奉出諸考神主主婦盥帨升奉出諸妣神主主婦以下先降復位主人詣香卓前降神搢笏焚香再拜少退立

주인이하예사당서립여의주인관세승봉출제고신주주부관세승봉출제비신주주부이하선강복위주인예향탁전강신진홀분향재배소퇴입

執事者盥帨升開甁實酒于注一人奉注詣主人之右一人執盞盤詣主人之左主人跪執事者皆跪主人受注酒反注取盞盤奉之左執盤右執

집사자관세승개병실주우주일인봉주예주인지우일인집잔반예주인지좌주인궤집사자개궤주인수주주반주취잔반봉지좌집반우집

酹于茅上以盞盤授執事者出笏俛伏興少退再拜降復位參神在位者皆再拜主人升搢笏執注酒訖香卓前告詞某之子某今日冠畢敢見冠者

뢰우모상이잔반수집사자출홀면복흥소퇴재배강복위참신재위자개재배주인승진홀집주주흘향탁전고사모지자모금일관필감견관자

進立於兩階門再拜主人出笏乃降復位辭神在位者皆再拜主人奉龕乃徹退

진입어양계문재배주인출홀내강부위사신재위자개재배주인봉감내철퇴

 

사당 알현[見廟]

주인(主人) 이하 모두 사당(祠堂)으로 나아가서 차례대로 선다.(평상의 의례(儀禮)대로 한다.)주인(主人)이 관수(盥手)세수(帨手)를 하고 올라가서 여러 남자 신위[考神位]의 신주(神主)를 받들어 내놓고, 주부(主婦)도 관수(盥手), 세수(帨手)를 하고 여러 비위(妣位)의 신주(神主)들을 받들어 내놓고,주부(主婦)이하가 먼저 내려와서[先降]제 자리에 다시 선다.[復位]주인(主人)은 향탁(香卓) 앞으로 나아가서 강신(降神)을 하는데,()을 꼽고 분향(焚香)하고 절 두 번을 하고[再拜]조금 물러나서[少退]서면 집사자(執事者)가 관수(盥手)세수(帨手)를 하고 올라가서 가득 찬 술병()을 열어서 주전자에 술을 따르면 한 사람이 주전자를 받들어 들고 주인(主人)의 오른 쪽으로 나아가고 한 사람은 잔반(盞盤)을 받들고 주인(主人)의 왼 쪽으로 가서 주인(主人)이 꿇어앉으면 집사자(執事者) 모두 꿇어앉는다.주인(主人)이 주전자를 받아 술을 따른 뒤 주전자를 되돌려 주고 좌집사(左執事)가 잔반(盞盤)을 잡아 받들면 왼손으로 반()을 들고, 오른손으로 잔()을 잡아 모사(茅沙)위에 술을 붓고 나서 집사자(執事者)에게 잔반(盞盤)을 주고,()을 꺼내 잠시 구부렸다가[俛伏] 일어나서 조금 뒤로 물러나서 절을 두 번 하고[再拜]내려와서 자리로 돌아가 서서 참신(參神)을 하는데,재위자(在位者)모두 절을 두 번[再拜]한다.주인(主人)이 올라가서 홀()을 꼽고 주전자를 잡고 술을 붓고 향탁(香卓) 앞에 서서 고()하길“모()의 아들 모()가 오늘 관례(冠禮)를 마쳤으므로 감히 뵙습니다.관자(冠者)가 나아가 양 계단 문 사이에 서서 재배(再拜)를 하면 주인(主人)은 홀()을 꺼내 놓고 다시 자리에 돌아와서 사신(辭神)을 하는데 재위자(在位者)모두 절을 두 번[再拜]하고 신주(神主)를 받들어 감실(龕室)에 넣고 제수(祭需)와 제상(祭床)을 거두어서 물러난다.

 

견우존장(見于尊長)

父母於堂中南面坐諸叔父諸兄在東序諸叔父南向坐諸兄西向坐諸婦女在西序諸叔母姑南向坐諸嫂東向坐冠者北面拜父母父母爲之起

부모어당중남면좌제숙부제형재동서제숙부남향좌제형서향좌제부녀재서서제숙모고남향좌제수동향좌관자북면배부모부모위지기

同居者有尊長則父母以冠者詣其室拜之尊長爲之起還就東序拜諸叔父諸叔父爲之起就西序拜諸叔母姑諸叔母姑爲之起東序拜諸兄諸兄

동거자유존장칙부모이관자예기실배지존장위지기환취동서배제숙부제숙부위지기취서서배제숙모고제숙모고위지기동서배제형제형

答拜西序拜諸嫂答拜俠76)冠者出見于觀禮之賓冠者拜賓答拜如有先生執友誨之則對如對賓之辭且拜之先生執友不答拜

답배서서배제수답배협76)관자출견우관례지빈관자배빈답배여유선생집우회지칙대여대빈지사차배지선생집우부답배

 

존장(尊長)을 뵘

부모(父母)는 당()안에 남면(南面)해 앉고 여러 숙부(叔父)들과 여러 형()들은 동쪽 담장[東序]에 있는다.(여러 숙부(叔父)들은 남향으로 앉고,여러 형()들은 서향으로 앉는다)여러 부녀(婦女)들은 서쪽 담장[西序]에 있는다.(여러 숙모(叔母)고모는 남향으로 앉고 여러 형수와 손위 누님은 동향으로 앉는다.)관자(冠者)는 북쪽을 보고 부모(父母)께 절을 하고,부모가 일어서고 같이 사는[同居]존장(尊長)이 있으면 부모(父母)가 관자(冠者)를 인도하여 그 방[]으로 나아가 절을 하고 존장(尊長)이 일어난다.다시 동서[東序]으로 가서 여러 숙부(叔父)께 절을 하면 숙부(叔父)들이 일어서고, 서서[西序]로 나아가서 여러 숙모(叔母)와 고모(姑母)들께 절을 하면 숙모와 고모들이 일어서고, 동서[東序]로 가서 여러 형()들께 절을 하면 형()들은 답배(答拜)를 한다.다시 서서[西序]로 가서 여러 형수와 누님들께 절을 하면 여러 형수들과 누님들은 답배(答拜)인 협배(俠拜)를 한다.아울러 관자(冠者)는 관례(冠禮)를 관장한 빈()을 뵙고 절을 하면 빈()도 답배(答拜)를 하며, 가령 아버지의 친구[執友]나 선생님이 계셔서 가르치는 훈계의 말씀이 있은 즉 빈()에게 대답(對答)한 말로 대답하고 또 절을 하는데, 아버지 친구나 선생님 같은 분은 답배(答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예빈(禮賓)

賓主旣釋服更衣賓主皆紅團領贊者改設賓席於楹間根北南向主人席於階上西向介席於西階上東向設衆賓席於賓席之西各南向東上坐

빈주기석복갱의빈주개홍단령찬자개설빈석어영간근북남향주인석어계상서향개석어서계상동향설중빈석어빈석지서각남향동상좌

不盡則東面北上又設堂下衆賓席於西階西東面北上設一尊於賓席之東北少退實以淸醴加勺置於尊南東肆實以爵籩豆在尊南實以脯

부진칙동면북상우설당하중빈석어서계서동면북상설일존어빈석지동북소퇴실이청예가작치어존남동사실이작변두재존남실이포

設洗於階東南如初設贊者位於東階東西面北上贊者主人之屬設訖主人迎賓與贊冠者出次立於門西東面主人出立於門東西面主人揖

설세어계동남여초설찬자위어동계동서면북상찬자주인지속설흘주인영빈여찬관자출차입어문서동면주인출입어문동서면주인읍

賓賓報揖主人先入賓贊及衆賓從之至階一揖一讓升主人立於階上西面賓立於西階上東面贊冠者及衆賓立於西階西東面

빈빈보읍주인선입빈찬급중빈종지지계일읍일양승주인입어계상서면빈입어서계상동면찬관자급중빈입어서계서동면

 

예빈(禮賓: ()에게 예().)

()과 주인(主人)이 입었던 옷을 벗고 옷을 갈아입는다.(빈주(賓主)모두 홍단령(紅團領)을 입는다)찬자(贊者)는 기둥 사이 북쪽 가까이에 남향으로 빈()의 자리를 고쳐서 설치하고,주인(主人)자리는 동쪽 섬돌 계단[]위 서향으로 자리를 마련하고, 도우미[]자리는 서쪽 계단 위에 동향으로 설치하고, 여러 중빈(衆賓)들의 자리는 빈석(賓席)의 서쪽에 각기 남쪽을 향하게 하여 동쪽이 상위(上位)가 되게 마련하고, 자리가 다 안 되면 동면(東面)으로 북쪽이 상위(上位)가 되게 하고,또 당하(堂下)에 중빈석(衆賓席)을 서쪽 계단위에 동면(東面)으로 북쪽이 상위(上位)가 되게 자리를 마련한다.술항아리 1개를 빈석(賓席)의 동북쪽에 약간 뒤로 설치하고 맑은 단술[淸醴]을 가득 담아 국자를 띄워두고,술독 동남쪽에 광주리를 펼쳐놓고 거기에 잔[爵과]을 담아 놓고, 술독 남쪽의 변두(籩豆)에는 포()와 젓갈[]을 담아 놓는다.

씻는 자리[盥洗位]를 동쪽 섬돌 계단[] 동남쪽 처음처럼 마련한다.찬자(贊者)의 자리를 동계(東階:조계)동쪽에 북쪽이 상위(上位)가 되고 서쪽을 보게 마련한다. (찬자(贊者)는 주인(主人)에 속함)(진설이 끝나면)주인(主人)이 빈()과 찬관자(贊冠者)를 맞이하는데, ()과 찬관자(贊冠者)는 머물던 곳에서 나와 대문 서쪽에 동면(東面)으로 서면 주인(主人)은 대문으로 나가서 문 동쪽에서 서향(西向)을 하고 서서 주인(主人)이 빈()에게 읍()을 하면 빈()도 보읍(報揖)을 한다.주인(主人)이 먼저 들어오면 빈()과 찬관자(贊冠者) 및 여러 손님[衆賓]들이 따라 들어와서 계단에 이르러 한 번 읍()을 하고 한 번 사양을 한 뒤에 주인(主人)이 동쪽 섬돌 계단[]에 올라가서 서쪽을 바라보고 서면 빈()은 서쪽 계단으로 올라와서 동쪽을 바라보고 서고,찬관자(贊冠者)및 중빈(衆賓)들도 서쪽 계단의 서쪽에서 동쪽을 보고 선다.

 

헌빈(獻賓)

主人適跪取爵降洗賓降主人坐奠爵辭曰願吾子不降賓對曰公降辱敢不從主人坐取爵適西南面坐奠爵于下盥手洗爵賓進東北面辭洗

주인적궤취작강세빈강주인좌전작사왈원오자부강빈대왈공강욕감불종주인좌취작적서남면좌전작우하관수세작빈진동북면사세

願吾子勿洗主人坐奠爵興對將爲公酌敢不洗賓復西階下東面主人坐取爵沃洗者西北面卒洗揖賓升賓北面拜洗主人坐奠爵北面答拜主

원오자물세주인좌전작흥대장위공작감불세빈부서계하동면주인좌취작옥세자서북면졸세읍빈승빈북면배세주인좌전작북면답배주

人適尊跪實爵賓之席前西北面獻賓賓西階上北面拜主人少退賓進受爵反位主人階上拜送爵賓少退贊者薦脯醢於席前醢東脯西賓自西

인적존궤실작빈지석전서북면헌빈빈서계상북면배주인소퇴빈진수작반위주인계상배송작빈소퇴찬자천포해어석전해동포서빈자서

方升席南面立贊者設折俎賓跪左執爵右取脯於醢祭於籩豆之間祭酒酒興降自席東適西階上北面跪卒爵興跪奠爵遂拜執爵興主人答

방승석남면입찬자설절조빈궤좌집작우취포어해제어변두지간제주주흥강자석동적서계상북면궤졸작흥궤전작수배집작흥주인답

 

()에게 술을 올림.[獻賓]

주인(主人)이 광주리로 가서 꿇어앉아 잔[]을 들고 내려와 씻으면 빈()도 따라 내려오고 주인이 앉아서 잔을 놓고 사양하는 말을“선생은 부디 내려오지 마시기 바랍니다.”빈()이 대답하기를“공()께서 욕되게 내려가시는데 제가 감히 따르지 않겠습니까?”주인(主人)이 앉아서 잔[]을 들고 관세위(盥洗位)로 나아가 남쪽을 향하고 앉아 작()을 광주리 밑에 놓은 다음 손을 씻고 작()을 씻는다. ()은 동쪽으로 나와서 북쪽을 보고 씻는 것을 사양하면서 말하길“선생께서는 씻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다.주인(主人)은 앉아서 작()을 광주리에 놓고 일어나서 대답하길 “장차 공()과 대작을 하는데 제가 감히 씻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이 다시 서쪽 계단 아래로 내려와서 동쪽을 보면 주인(主人)이 앉아서 잔을 들면 물을 부어주는 사람이 서쪽에서 북쪽을 바라보고 그릇에 물을 부어주고, 주인(主人)이 작()을 다 씻은 뒤에 빈()에게 읍()을 하고 올라가면 빈()이 북쪽을 보고 작()을 씻은 것에 대해 절을 하면, 주인(主人)은 앉아서 작()을 땅에 놓고 북쪽을 향하여 답배(答拜)를 한다.주인(主人)이 술독[尊所]으로 가서 꿇어앉아 잔을 채워서 빈()의 자리 앞인 서쪽으로 가서 북쪽을 보고 빈()에게 드리면 빈()은 서쪽 계단 위에서 북쪽을 향하여 절을 한다. 주인(主人)은 뒤로 조금 물러나면 빈()이 앞으로 나아가서 잔을 받아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온다.주인(主人)이 동쪽 섬돌 계단[] 위에서 절을 하고 잔을 보내면 빈()은 조금 물러나고 찬자(贊者)가 빈()의 자리 앞에(젓갈은 동쪽, ()는 서쪽) ()와 젓갈[]을 드리면 빈()은 서쪽에서 올라와 남면(南面)을 하고 서면 찬자(贊者)가 뼈 체 자르는 도마[折俎]를 마련하면 빈()이 꿇어 앉아 왼손으로 잔을 잡고 오른손으로 포()를 집어 젓갈[}에 찍어서 변두(籩豆) 사이에 제()를 지내고, 제주(祭酒)를 조금 맛보고[] 일어서서 자리 동쪽으로부터 내려와서 서쪽 계단 위로 가서 북쪽을 보고 꿇어앉아서 잔을 다 마시고 다시 일어섰다가 꿇어앉아서 작()을 바닥에 놓고 절을 한 다음 다시 잔을 들고 일어서면 주인(主人)이 답배(答拜)를 한다.

빈초주인(賓酢主人)

 

賓降洗主人降賓坐奠爵興辭願吾子不降主人對公降辱敢不從賓坐取爵適洗南北面主人階東南面辭洗賓坐奠爵于興對主人復階東

빈강세주인강빈좌전작흥사원오자불강주인대공강욕감불종빈좌취작적세남북면주인계동남면사세빈좌전작우흥대주인복계동

西面賓東北面盥坐取爵卒洗揖讓如初升主人拜洗賓答拜適尊跪實爵主人席前東南面酢主人主人階上拜賓少退主人進受爵復位賓西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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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拜送爵主人少退贊者薦脯醢於主席前醯南脯北主人由席東自北方升席贊設折俎主人跪左執爵右祭脯於醢祭於籩豆之間祭酒酒興

상배송작주인소퇴찬자천포해어주석전혜남포북주인유석동자북방승석찬설절조주인궤좌집작우제포어해제어변두지간제주주흥

自南方降席復階上北面跪卒爵興跪奠爵遂拜執爵興賓西階上答拜主人跪奠爵於東序端

자남방강석부계상북면궤졸작흥궤전작수배집작흥빈서계상답배주인궤전작어동서단

 

()이 주인에게 잔을 되돌려 권함.[賓酢主人]

()이 내려와서 잔을 씻으면 주인(主人)도 따라 내려오고 빈()이 앉아서 잔을 바닥에 놓고 일어서서 사양하며 말하길“선생은 부디 내려오지 마시기 바랍니다.”주인(主人)이 대답하기를 “공()께서 욕되게 내려가시는데 제가 어찌 감히 따르지 않겠습니까?”한다.()이 앉아서 잔[]을 들고 관세위(盥洗位)남쪽으로 나아가 북쪽을 보면 주인(主人)이 동쪽 섬돌 계단[] 동쪽에서 남쪽을 보고 씻는 것을 사양하면, ()은 앉아서 작()을 광주리에 놓고 일어나서 대답한다.주인(主人)이 다시 동쪽 섬돌 계단[] 동쪽으로 돌아가 서쪽을 보면 빈()은 동북쪽을 보고 손을 씻고 앉아서 잔을 잡아 씻기를 마친 뒤 (주인에게) 읍양(揖讓)을 하고 올라가기를 처음 올라갈 때처럼 한다. 주인(主人)(()) 씻은 것에 대해서 절을 하면 빈()이 답배(答拜)를 한다.()이 술독(준소:[尊所])으로 가서 꿇어앉아 잔을 채워서 주인(主人)의 자리 앞인 동쪽으로 가서 남쪽을 보고 주인(主人)에게 잔을 권하면[] 주인(主人)은 동쪽 섬돌 계단 위에서 절을 하고, ()이 조금 물러나면 주인(主人)이 앞으로 나아가서 잔을 받아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온다.()이 서쪽 계단 위에서 절을 하고 잔을 보내면 주인(主人)은 뒤로 조금 물러난다.찬자(贊者)가 주인 자리 앞에 포()와 젓갈[](젓갈은 남쪽, ()는 북쪽) 드리면 주인(主人)은 동쪽을 경유하여 북쪽으로부터 올라가서 선다. 찬자(贊者)가 뼈 체 자르는 도마[折俎]를 마련하면 주인(主人)은 꿇어 앉아 왼손으로 잔을 잡고 오른손으로 포()를 집어 젓갈[}에 찍어서 변두(籩豆) 사이에 제()를 지내고, 제주(祭酒)를 조금 맛보고[]일어서서 남쪽 방향으로부터 내려와서 다시 동쪽의 섬돌 계단 위의 자리로 돌아가서 북쪽을 보고 꿇어앉아서 잔을 다 마시고 일어섰다가 꿇어앉아서 작()을 바닥에 놓고 절을 한 다음 잔을 들고 일어서면 빈()이 서쪽 계단 위에서 답배(答拜)를 한다.주인(主人)이 동쪽 담장[東序] 끝에서 꿇어앉아 작()을 땅에 놓아둔다.

 

주인수빈(主人酬賓)

主人適西跪取降洗賓降主人辭降賓不降立當西序東面卒洗揖讓升主人實酬賓上北面跪奠遂拜執興賓西階上答拜跪祭

주인적서궤취강세빈강주인사강빈불강입당서서동면졸세읍양승주인실수빈상북면궤전수배집흥빈서계상답배궤제

飮卒興坐奠遂拜執興賓西階上答拜主人降洗賓降辭如獻禮升不拜洗賓西階上立主人實賓之席前北面賓西階上拜主人少退賓

음졸흥좌전수배집흥빈서계상답배주인강세빈강사여헌례승불배세빈서계상입주인실빈지석전북면빈서계상배주인소퇴빈

拜主人跪奠於薦西興復階上位賓進席前北面跪奠於薦東興復西階上位

배주인궤전어천서흥부계상위빈진석전북면궤전어천동흥부서계상위

 

주인이 다시 잔을 빈에게 돌려 권함.[主人酬賓]

주인(主人)이 광주리로 가서 서쪽으로 꿇어앉아 치[]를 들고 내려와 씻으면 빈()이 따라 내려오고 하면 주인(主人)이 내려오지 말도록 사양의 말하면 빈()은 내려오지 않고 서쪽 곁방[西序]에 가서 동쪽을 보면서 서 있다가 주인(主人)이 씻기를 마치면 빈()에게 읍양(揖讓)을 하고 올라온다.주인이 치에 술을 따라 빈에게 권하고 조계에서 북쪽을 향하여 무릎 꿇고 치를 올린 다음 절한다. 주인이 다시 치를 잡고 일어나면 빈이 서계 위에서 답배한다.주인(主人)이 치()에 술을 따라 빈()에게 권하고 동쪽 섬돌 계단[] 위에 북쪽을 보고 꿇어앉아서 치()를 올린다음 절을 하고는 다시 치()를 들고 일어서면 빈()은 서쪽 계단 위에서 답배(答拜)를 한다.주인(主人)이 꿇어앉아서 제()를 지낸 뒤에 치()의 술을 다 마시고 일어났다가 앉아서 치()를 바닥에 놓고 절을 하고 다시 치()를 들고 일어서면 빈()은 서쪽 계단 위에서 답배(答拜)를 한다.주인(主人)이 내려와서 씻으면 빈()도 내려와서 사양의 말을 한다.(헌례(獻禮)처럼 한다.) ()이 올라가면 (()) 씻은 것에 대해 절하지 않고 빈()이 서쪽 계단으로 올라가서 서면 주인(主人)은 치()에 술을 채워서 빈()의 자리 앞에서 북쪽을 향하여 올리면 빈()은 서쪽 계단 위에서 절하고 주인(主人)이 뒤로 조금 물러나면 빈()은 일어나서 절을 한다.주인(主人)이 꿇어 앉아 치()를 포()와 해()의 서쪽으로 올리고 일어서서 다시 동쪽 섬돌 계단 위의 자리로 돌아간다.()은 자리 앞으로 나아가서 북쪽을 보고 꿇어앉아서 치()를 포()와 해()의 동쪽으로 들어 올린 뒤에 일어서서 다시 서쪽 계단 위의 자리로 돌아온다.

 

수폐(酬幣)

贊奉幣升授主人於序端賓北面再拜主人進前於楹間南面賓進立於主人之右俱南面執事二人執皮攝之內文左手幷執前兩足右手幷執後兩

찬봉폐승수주인어서단빈북면재배주인진전어영간남면빈진립어주인지우구남면집사이인집피섭지내문좌수병집전량족우수병집후량

足自東階入庭中三分庭一在南立庭釋外足見文賓受退復東面位賓之從者二人受皮坐攝皮適西階下主人還階北面再拜送賓降自西階

족자동계입정중삼분정일재남립정석외족견문빈수퇴복동면위빈지종자이인수피좌섭피적서계하주인환계북면재배송빈강자서계

從者迓迎也受主人降立於階下西面賓立於西階西東面

종자아영야수주인강립어계하서면빈립어서계서동면

 

폐백[]을 드림

찬자(贊者)가 폐백(幣帛)을 받들어 주인(主人)이 있는 동서(東序)의 끝에서 주면 빈()은 북쪽을 향하여 재배(再拜)를 한다.주인(主人)이 나아가서 기둥 사이 앞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빈()은 주인(主人)의 오른 쪽으로 나아가서 서는데 모두 남쪽을 바라본다.집사(執事)두 사람이 (녹비(鹿皮))겉가죽을 잡고 내문(內文)을 걷어 올려 벗긴다.한 사람은 왼손으로 양발 앞을 같이 잡고,또 한 사람은 오른 손으로는 양 뒷발 을 같이 잡고 마당 안으로 들어가서 3분의 1쯤 되는 남쪽 마당에 서서 바깥 발을 떼어내어 무늬를 본다.()은 광주리를 받아서 뒤로 물러나 다시 동쪽을 보고 선다.()의 종자(從者) 두 명이 가죽을 받아서 앉아서 가죽을 매고 빈()은 서쪽 계단 아래로 가고,주인(主人)은 다시 동쪽 섬돌 계단[]로 돌아와서 북쪽을 바라보고 재배(再拜)하고 빈()에게 보낸다.()은 서쪽 계단에서 내려와서 종자(從者)를 맞아(()는 맞이한다는 영()이다)폐백(幣帛)을 받고 주인(主人)은 조계()에서 내려와 서쪽을 향하고,()은 서계(西階)서쪽에 서서 동쪽을 바라본다.


헌개 찬관자위개(獻介 贊冠者爲介)

主人進迎介揖讓升主人詣東序端取爵降洗介降主人辭降介辭洗如賓禮升不拜洗介西階上立主人實酌介之席前西面獻介介西階上北面拜

주인진영개읍양승주인예동서단취작강세개강주인사강개사세여빈례승불배세개서계상립주인실작개지석전서면헌개개서계상북면배

主人少退介進西面拜受爵退復位主人於介右北面拜送爵介少退主人立于西階東贊者薦脯醢於介席介自北方升席贊者設折俎介跪左執爵

주인소퇴개진서면배수작퇴복위주인어개우북면배송작개소퇴주인립우서계동찬자천포해어개석개자북방승석찬자설절조개궤좌집작

右取祭脯於醢祭酒執爵興自南方降席北面跪卒爵興跪奠爵遂拜執爵興主人介右答拜

우취제포어해제주집작흥자남방강석북면궤졸작흥궤전작수배집작흥주인개우답배

介酢主人介降洗主人復階降辭如初卒洗主人與介揖讓升授主人爵于兩楹之間介西階上立主人實爵酢于西階上立於介右跪奠爵遂拜

개초주인개강세주인복계강사여초졸세주인여개읍양승수주인작우량영지간개서계상립주인실작초우서계상립어개우궤전작수배

執爵興介答拜主人跪祭酒飮卒爵興坐奠爵遂拜執爵興介答拜主人坐奠爵于西楹南復階上位

집작흥개답배주인궤제주음졸작흥좌전작수배집작흥개답배주인좌전작우서영남복계상위

 

찬관자(贊冠者:)에게 술을 올림.[獻介]

 

찬관자(贊冠者)를 개()라 한다.주인(主人)이 나아가 개()를 맞이하여 읍()하고 사양()하고 올라간다.주인(主人)이 동서(東序)의 끝으로 나아가 작()을 갖고 내려와 씻으면 개()도 따라 내려온다. 주인(主人)이 개()에게 내려오지 말라고 사양하면, ()는 주인에게 작()을 씻지 말라고 사양하고(()에게 권하는 예와 똑같이 한다) 올라가되 작()을 씻은 것에 절하지 않는다.()가 서계(西階)의 위에 서면 주인(主人)은 작()에 술을 채워 개()의 자리 앞에서 서쪽을 향하여 개()에게 올리며, ()는 서계(西階) 위에서 북쪽을 향하여 절을 한다.주인(主人)이 조금 뒤로 물러나면 개()가 나아가 서쪽을 향하여 절을 하고 작()을 받아서 물러나 자기 자리로 돌아간다. 그러면 주인(主人)이 개()의 오른쪽에서 북쪽을 향하여 절하고 작()을 보낸다.()가 조금 뒤로 물러나면 주인(主人)이 서계(西階)의 동쪽에 선다.찬자(贊者)가 포()와 해()를 개()의 자리 앞에 올리면, ()가 북쪽으로부터 자리에 올라간다.찬자(贊者)가 뼈 체 자르는 도마인 절조(折俎)를 진설하면, ()가 꿇어앉아서 왼손으로는 작()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포()를 쥐고 해()에 찍어 술을 제()하고는 작()을 잡고 일어나 남쪽으로부터 자리로 내려와 북쪽을 향하여 꿇어앉아 작()의 술을 다 마신다.다시 일어났다가 꿇어앉아 작()을 바닥에 놓고 절한 다음 작()을 잡고 일어나면, 주인(主人)이 개()의 오른쪽에서 답배(答拜)를 한다.개가 주인에게 권함[]

()가 내려와 작()을 씻으면, 주인(主人)이 다시 조계()로 돌아가 내려와 사양하기를 처음과 똑같이 한다.()가 작()을 모두 씻었으면 주인(主人)이 개()와 읍()하고 사양()하여 올라간다. 그러면 두 기둥의 사이에서 개()가 주인(主人)에게 작()을 주고 개()는 서계(西階) 위에 선다.주인(主人)이 작()에 술을 채워 서계(西階)의 위에서 권하고 개()의 오른쪽에 섰다가 꿇어앉아 작()을 땅에 놓고 절한 다음 작()을 잡고 일어나면 개()가 답배(答拜)를 한다.주인(主人)이 꿇어앉아 술을 제()하고 작()의 술을 다 마신 다음 일어났다가 앉아서 작()을 땅에 놓고 절한다. 그런 다음 작()을 잡고 일어서면 개()가 답배(答拜)를 한다.

주인(主人)이 앉아서 작()을 서쪽 기둥 사이에 놓고 조계()의 위의 자기 자리로 돌아간다.

 

수폐(酬弊)

如酬賓禮但無儷皮主人降立於階下介降立賓南

여수빈례단무려피주인강립어계하개강립빈남

 

찬관자(贊冠者:)에게 폐백을 줌.[酬幣]

()에게 드리는 예()와 똑같이 하나 다만 여피(儷皮: 두 장의 녹비를 가리킴.)가 없다. 주인(主人)은 내려와 조계()의 아래에 서고 개()는 내려와 빈()의 남쪽에 선다.

 

헌중빈례(獻衆賓禮)

主人於階下西面揖衆賓遂升適西楹南跪取爵降洗賓長一人辭升實爵進於西階上獻衆賓衆賓之長一人升西階上北面拜受爵主人賓長之

주인어계하서면읍중빈수승적서영남궤취작강세빈장일인사승실작진어서계상헌중빈중빈지장일인승서계상북면배수작주인빈장지

右北面拜送贊者薦脯醢於其席前賓長升席跪左執爵右祭脯醢祭酒執爵興退西階上立飮訖授主人爵降復位主人又適尊實酒進於西階上南

우북면배송찬자천포해어기석전빈장승석궤좌집작우제포해제주집작흥퇴서계상립음흘수주인작강복위주인우적존실주진어서계상남

面獻衆賓之次者如獻賓長之禮又次一人升飮亦如之主人適尊實酒進於西階上南面獻衆賓之次者如獻賓長之禮又次一人升飮亦如之主人

면헌중빈지차자여헌빈장지례우차일인승음역여지주인적존실주진어서계상남면헌중빈지차자여헌빈장지례우차일인승음역여지주인

適尊實酒進於西階上南面獻堂下衆賓每一人升取爵跪祭立飮贊者薦脯醢於其位訖主人受爵降奠於

적존실주진어서계상남면헌당하중빈매일인승취작궤제립음찬자천포해어기위흘주인수작강전어

 

여러 빈객[衆賓]에게 술을 올림

주인(主人)이 조계() 앞에서 서쪽을 향하여 여러 빈객[衆賓]들에게 읍()하고 마침내 올라가서 서쪽 기둥 남쪽으로 나아가 꿇어앉아 작()을 들고 내려와서 씻는다.빈장(賓長: 빈객 중에 가장 연장자)한 사람이 주인(主人)에게 작()을 씻지 말라고 말한다.주인(主人)은 올라가 작()에 술을 채워 서계(西階)의 위로 나아가 여러 빈객[衆賓]들에게 올린다.여러 빈객들[衆賓]중에 어른 한 사람이 서계(西階)의 위로 올라가 북쪽을 향하여 절하고 작()을 받으며 주인(主人)은 빈장(賓長)의 오른쪽에서 북쪽을 향하여 절하고 보낸다.찬자(贊者)가 포()와 해()를 자리 앞에 올리면, 빈장(賓長)이 자리로 올라가 꿇어앉아서 왼손으로는 작()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포()를 해()에 찍어 제()하며,술을 제()하고 작()을 잡고 일어나 서계(西階)의 위로 물러가 서서 술을 마신다.술을 다 마시면 주인(主人)에게 작()을 주고 내려와 자기 자리로 돌아간다.주인(主人)이 다시 준소(尊所)로 나아가 작()에 술을 채워 서계(西階)위로 나아가 남쪽을 향하여 여러 빈객들[衆賓] 중에 다음으로 높은 사람에게 올리기를 빈장(賓長)에게 올리는 예()와 똑같이 한다.또 다음 한 사람이 올라가 마시기를 이와 같이 한다.주인(主人)이 준소(尊所)로 나아가 작()에 술을 채워 서계(西階) 위로 나아가 남쪽을 향하고 당(堂下)의 여러 빈객들[衆賓]에게 올리되, 매번 한 사람씩 올라가서 작()을 가지고 꿇어앉아서 제()한 다음 서서 마신다.찬자(贊者)가 포()와 해()를 그 자리에 올리며 모두 끝나면 주인(主人)이 작()을 받아서 내려와 광주리에 놓는다.

 

철조(徹俎)

主人揖讓升賓厭介升介厭衆賓升衆賓序升卽席贊者適階上東面受命于主人曰請坐賓贊者北面告於賓曰請賓坐賓曰唯命有司徹俎賓

주인읍양승빈염개승개염중빈승중빈서승즉석찬자적계상동면수명우주인왈청좌빈찬자북면고어빈왈청빈좌빈왈유명유사철조빈

主人各就席坐贊者降復位乃羞無算爵主人之贊者與焉

주인각취석좌찬자강복위내수무산작주인지찬자여언

 

()를 거둠

주인(主人)이 읍()하고 사양()하고 올라가면 빈()은 찬관자(贊冠者)인 개()의 손을 잡고 올라가며 개()는 여러 빈객들[衆賓]의 손을 잡고 올라간다. 여러 빈객들[衆賓]이 차례로 올라가 자기 자리로 나아간다.찬자(贊者)가 조계() 위로 나아가 동쪽을 향하여 주인(主人)에게 명령을 받는다.주인(主人)이 말하기를 “빈()들을 자리에 앉히시오.”라고 청()하면,찬자(贊者)가 북쪽을 향하여 빈()들에게 고()하기를“앉으십시오.”라고 말한다.()이 “명령대로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면, 유사(有司)가 조()를 거둔다.()과 주인(主人)이 각기 자기 자리로 나아가 앉으면 찬자(贊者)가 내려와 자기 자리로 돌아간다. 마침내 여러 음식들을 올리고 작()을 수없이 올리는데, 주인(主人)의 찬자(贊者)도 여기에 참석(參席)한다.

 

빈출(賓出)

燕訖賓主俱興賓以下降自西階主人降自東階賓以下出立於大門外之西東面北上主人送於大門外之東西面再拜賓贊冠不答拜逡巡而退

연흘빈주구흥빈이하강자서계주인강자동계빈이하출립어대문외지서동면북상주인송어대문외지동서면재배빈찬관불답배준순이퇴

主人入使人歸俎於賓家

주인입사인귀조어빈가

 

()이 나감

잔치[]가 끝나면 빈()과 주인(主人)이 함께 일어나서,() 이하는 서계(西階)로부터 내려오고 주인(主人)은 동계(東階)로부터 내려온다.() 이하가 나가서 대문 밖의 서쪽에 서서 동쪽을 향하되 북쪽을 상위(上位)로 하면 주인(主人)은 대문 밖의 동쪽에서 전송하되 서쪽을 향하여 재배(再拜)를 한다.()과 찬관자(贊冠者: )는 답배(答拜)하지 않고 뒷걸음질을 쳐서[逡巡] 물러간다.주인(主人)은 들어가서 사람을 시켜 조()를 빈()의 집에 보내게 한다.

 

衆子冠禮(중자관례)

 

진복기(陳服器)

設尊於房戶外之西兩有禁禁承尊之器

설존어방호외지서양유금금승존지기

東淸酒西玄酒加勺冪籩豆陳於服北設洗於無東房洗在洗西餘同元冠儀

동청주서현주가작멱변두진어복북설세어무동방세재세서여동원관의

 

복장 기물 진열[陳服器]

방문 밖 서쪽에 준소[尊所]를 설치하고 받침[]이 있는 술두루미[] 두 개를 둔다. (()은 독을 받치는 기물이다.

동쪽에는 청주(淸酒),서쪽에는 현주(玄酒)를 두고 국자[]를 띄워서 보자기로 덮어둔다.)

변두(籩豆)는 옷의 북쪽에 진열하고 동쪽 섬돌 계단인 조계()에 씻을 곳을 마련하고(동쪽 방에서는 씻지 않음.)광주리는 씻는 곳 서쪽에 둔다. (()를 수북이 담아서)나머지는 원() 관례(冠禮)의 의절(儀節)과 같다.

 

시가(始加)

贊者筵于房外尊東西南

찬자연우방외존동서남

贊冠者取總簪櫛奠於筵東端興席東少北南面立後倣此

찬관자취총잠즐전어연동단흥석동소북남면입후방차

賓揖將冠者卽席南面跪後倣此贊冠者進筵前北面跪爲之櫛後倣此

빈읍장관자즉석남면궤후방차찬관자진연전북면궤위지즐후방차

 

시가례(始加禮)

찬자(贊者)는 방() (준소(尊所)의 동쪽) 서남쪽에 자리를 편다.

찬관자(贊冠者)는 상투 끈[]과 비녀[]와 빗[]을 쥐고 자리의 동쪽 끝에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동쪽에서 조금 북쪽으로 남쪽을 보고 선다. (뒤에도 이와 비슷하다.)

()이 읍()을 하면 관자(冠者)가 될 사람은 즉석에서 남쪽을 보고 꿇어앉는다.(뒤에도 이와 비슷하다)찬관자(贊冠者)가 자리 앞으로 나와서 북쪽을 보고 꿇어앉아서 빗질을 한다.(뒤에도 이와 비슷하다.)

 

초관자(醮冠者)

贊者改筵于房外如初賓降主人降賓辭主人對如初如初賓盥手跪取爵於興洗詣西階揖讓升主人復初位賓詣酒尊酌酒進冠者筵前北向

찬자개연우방외여초빈강주인강빈사주인대여초여초빈관수궤취작어흥세예서계읍양승주인복초위빈예주존작주진관자연전북향

立乃祝祝辭改甘醴惟厚爲旨酒旣淸餘冠者筵西南面再拜受爵賓復西階上東面答拜贊冠者薦脯醢於筵前冠者卽筵南面跪左執爵右取

입내축축사개감예유후위지주기청여관자연서남면재배수작빈부서계상동면답배찬관자천포해어연전관자즉연남면궤좌집작우취

於醢祭於籩豆之間祭酒不用柶興筵末跪酒執爵興降筵西跪奠爵南面再拜興賓答拜餘

어해제어변두지간제주부용사흥연말궤주집작흥강연서궤전작남면재배흥빈답배여

 

초관자(醮冠者: ()이 관자(冠者)에게 초예(醮醴)를 행함)

찬자(贊者)는 방 밖에 처음처럼 자리를 다시 깐다.()이 내려오면 주인(主人)도 내려와서 빈()이 사양하면 주인(主人)이 대답하는데, 처음과 같다.(처음의 계례()와 같다)()이 손을 씻고 꿇어 앉아 광주리에서 잔[]을 잡고 일어나서 작()을 씻어서 서쪽 계단으로 올라가 읍양(揖讓)을 하며 올라가면 주인(主人)도 처음 자리로 돌아간다.()이 준소(尊所)로 나아가 술을 따라서, 술을 들고 관자(冠者) 자리 앞으로 나아가서 북면(北面)으로 서서 축()사를 한다.(축사(祝辭)를 고치길“맛있는 단술이 잘 익어서 맛있는 술이 되고 이미 맑아졌으니...”나머지는 계례()와 같다)관자(冠者)는 자리 서쪽에서 남면(南面)을 하여 재배(再拜)하고 잔[]을 받고, ()은 서쪽 계단 위로 돌아와 동면(東面)을 하고 답배(答拜)를 한다. 찬관자(贊冠者)가 자리 앞에서 포()와 젓갈[]을 올리면 관자(冠者)는 그 자리에서 남면(南面)으로 꿇어앉아 왼손으로 잔[]을 잡고 오른손으로 포()를 들고 젓갈[]에 찍어서 제()지낸다.변두(籩豆) 사이에 제주(祭酒)를 둔다.(숟가락은 쓰지 않는다.)일어나서 자리 끝에 꿇어앉아 술을 조금 맛보고 잔을 잡고 일어나 자리의 서쪽으로 내려와서 남면(西南)으로 꿇어앉아 작()을 땅에 놓고, 남면(南面)하여 재배(再拜)하고 일어서면 빈()이 동면(東面)을 하여 답배(答拜)를 한다. (나머지는 계례()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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